본문 바로가기
한문 사전/허사(虛辭) 사전

[한문 문법을 위한 허사(虛詞)사전 3] 간(間)의 용법 / 번갈아, 몰래, 조용히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 28.
반응형

간(間)

"間"의 本字는 "閒"이며, "間"는 後起字이다.《說文解字》에서 “閒, 隙也."라고 하여, 본뜻이 “문틈"인데, 引伸되어 "틈". "갈라진 곳" 등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동사나 술어 앞에 쓰여 동작이나 행위가 진행되는 방식을 나타낸다. 간혹 동작이나 행위가 발생할 때의 시간적인 조건을 나타내기도 한다.

 

1) 동작이나 행위가 교대로 발생 · 출현함을 나타내며, '번갈아"로 해석한다.

[戰國策, 燕策三]: 太子日日造, 供太牢異物, 進車騎·美女, 恣荊軻所欲, 以順適其意 (태자 丹은 날마다 와서 문안하고 맛있는 음식과 기이한 보물을 제공하였으며, 번갈아 거마와 미녀를 바쳐 가면서 형가 바라는 바를 맞추어 그의 뜻을 따랐다).

 

2) 동작이나 행위가 비밀스럽게 진행됨을 나타내며, "몰래", "조용히" 등으로 해석한다.

[國策趙, 趙策三]: 魏王使客將軍辛垣衍入邯鄲

(魏王은 빈객을 보내 장군 辛垣衍을 도와 비밀리에 邯鄲으로 진입시키고자 했다).

 

3) 동작이나 행위가 간혹 발생하거나, 우연히 발생하는 것을 나타낸다. “간혹", "이따금" 등으로 해석한다.

[戰國策, 齊策一]: 令初下, 群臣進諫, 門庭若市, 數月之後, 時時而進. 期年之後, 雖欲言,無可進者

(명령이 막 하달되었을 때는 신하들이 나아가 간언을 함에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몇 개월 후에는 때때로 간혹 나아가 간언하는 사람이 있었다. 1년이 지난 후에는 비록 간언할 생각은 있어도 말할 수 있는 자가 없었다).

 

4) 최근의 시간을 나타내며, "근래에". "얼마 지나지 않아'로 해석한다.

[三國志, 吳書, 華傳] 間聞賊衆蟻聚向西境, 西境報險

(근래에 적의 무리들이 벌떼처럼 서쪽 변경을 향해 모이고 있어, 서쪽 변경이 위급하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