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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62] 혼례는 만대의 시작이다 / 부혼례 만세지시야(夫昏禮, 萬世之始也.)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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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曰, 夫昏禮(부혼례), 萬世之始也(만세지시야). 取於異姓(취어이성), 所以附遠厚別也(소이부원후별야). 幣必誠(폐필성), 辭無不腆(사무부전), 告之以直信(고지이직신). 信事人也(신사인야), 信婦德也(신부덕야). 一與之齊(일여지제), 終身不改(종신불개). 故夫死不嫁(고부사불가).

예기에 이르기를(禮記曰), 무릇(夫) 혼례는(昏禮), 만대의(萬世之) 시작이다(始也). 다른 성에서(於異姓) 취하는(取) 것은, 먼 사람과 결합하여(附遠) 분별을 두텁게 여기는(厚別) 것이다(所以也). 폐백은(幣) 반드시(必) 정성들여 하고(誠), 말은(辭) 두텁게 하지 않음이(不腆) 없는(無) 것은, 정직과 신의로(以直信) 고하는 것이다(告之). 신의는(信) 사람을 섬기는(事人) <도리>이고(也), 믿음은(信) 아내의 덕이다(婦德也). 한 번 더불어(一與) 가면(之齊), 종신토록(終身) 고치지 않는다(不改). 그러므로(故) 남편이 죽어도(夫死) 시집가지 않는다(不嫁).

 

[集成取異姓者所以依附䟽遠之道厚重分別之義. [集解厚也善也謂共牢而食同尊卑也方氏曰有夫婦而候有父子父子所以傳世故曰萬世之始所以將婚姻之意所以通婚姻之情辭無不腆者告之以直也幣必誠者告之以信也事人者必以信而婦人以事人爲事故信爲婦德也不改謂不改而他適也以其不可改故雖夫死而不嫁也.

[集成] 다른 성을(異姓) 취하는 것은(者), 소원한 사람과(䟽遠) 결합하는(所以依附之) 도리이고(道), 분별을(分別) 중요하게 여긴다는(厚重之) 뜻이다(義).

[集解] 전(腆)은, 두터움이고(厚也), 선함이다(善也). 제(齊)는, 함께(共) 희생을 올리고(牢而) 먹어서(食), 존비가(尊卑) 같아진(同) 것을 말한다(也). 방씨가 말하기를(方氏曰) 부부가(夫婦) 있고(有) 나서(而候), 부자가 있고(有父子), 부자는(父子), 대를 전하는(傳世) 것이다(所以). 그러므로(故) 말하기를(曰) 만대의(萬世之) 시작이다(始). 폐(幣)는, 장차(將) 혼인하려는(婚姻之) 뜻(意)이고(所以), 사(辭)는, 혼인의(婚姻之) 정을(情) 통하는(通) 것이고(所以), 사무부전이란(辭無不腆者), 정직함으로(以直) 고하는 것이고(告之也), 폐필성이란(幣必誠者), 믿음으로(以信) 고하는 것이다(告之也). 남을 섬기는 사람은(事人者), 반드시(必) 믿음으로 하는데(以信而) 부인은(婦人), 남을 섬기는 것으로(以事人) 일을 삼는다(爲事). 그러므로(故) 믿음이(信) 부의 덕이 된다(爲婦德也). 불개(不改)는, 고쳐서(改而) 다른 곳에 가지(他適) 않음을(不) 말하고(也)以其不可改故雖夫死而不嫁也.

 

男子親迎(남녀친영), 男先於女(남선어여), 剛柔之義也(강유지의야). 天先乎地(천선호지), 君先乎臣(군선호신), 其義一也(기의일야).

남자가(男子) 직접(親) <신부를> 맞이할(迎) 때, 남자가(男) 여자보다(於女) 앞서(先) <인도하는> 것이, 강이(剛) 유를 인도하는(柔之) 뜻이다(義也). 하늘이(天) 땅보다(乎地) 앞서고(先), 임금이(君) 신하보다(乎臣) 앞서는(先) 것은, 아마도(其) 뜻이(義) 같다(一也).

 

[集解謂倡道也馬氏曰男子親迎而男先於女者剛先於柔之義也豈獨婚姻之際如此天造始而地代終君主倡而臣主和其義無二也.

[集解] 선(先), 창도를(倡道) 말한다(也). 마씨가 말하기를(馬氏曰) 남자가(男子) 몸소(親) 맞이하여(迎而) 남자가(男) 여자보다(於女) 앞서는(先) 것은(者), 강함이(剛) 부드러움보다(於柔) 앞서는(之) 뜻이니(義也), 어찌(豈) 오직(獨) 혼인의(婚姻之) 때에만(際) 이와 같겠는가(如此)? 하늘이(天) 만들어(造) 시작하고(始而) 땅이(地) 대신하여(代) 마무리하니(終), 군주가(君主) 앞장서면(倡而) 신하가(臣) 화답을 주로하고(主和), 그 뜻이(其義) 둘이 아니다(無二也).

 

 

執摯以相見(집지이상견), 敬章別也(경장별야). 男女有別(남녀유별), 然後父子親(연후부자친), 父子親(부자친), 然後義生(연후의생), 義生(의생), 然後禮作(연후예작), 禮作(예작), 然後萬物安(연후만물안). 無別無義(무별무의), 禽獸之道也(금수지도야).

폐백을(摯) 가지고서(以) 서로(相) 만나는(見) 것은, 공경하여(敬) 분별을(別) 밝힘이다(也). 남녀에게(男女) 분별이(別) 있고(有), 나서야(然後) 부자가(父子) 친하고(親), 부자가 친하고(父子親), 나서야(然後) 의가 생기고(義生), 의가 생기고(義生), 나서야(然後) 예가 일어나고(禮作), 예가 일어나고(禮作), 나서야(然後) 만물이(萬物) 편안하다(安). 분별이 없고(無別) 의가 없으면(無義), 짐승의(禽獸之) 도리다(道也).

 

[集解執摯奠鴈也明也行敬以明其別也馬氏曰父子出於天性而曰男女有別然後父子親何也蓋男女無別於內則夫婦之道喪而淫辟之罪多雖父子之親亦不得而親之也男女有別然後父子有相親之恩父子有相親之恩則必有相親之義故義生焉由是推之至於君臣兄弟長幼朋友之際皆有義則粲然有文以相接故曰義生而後禮作禮作而貴賤有等上下有分此萬物所以安也陳氏曰禽獸知有母而不知有父無別故也.

[集解] 집지(執摯)는, 기러기를(鴈) 올리는 것이다(也). 장(章)은, 밝힘이고(明也), 공경을 행해서(行敬以) 그 분별을(其別) 밝힘이다(也). 마씨가 말하기를(馬氏曰) 부자는(父子), 하늘의 본성에서(於天性) 나왔는데(而) 말하기를(曰) 남녀가 분별이 있고 나서야(男女有別然後) 부자가 친하다는(父子親) 것은, 어째서인가(何也)? 대체로(蓋) 남녀가(男女) 안에서(於內) 분별이 없으면(無別則) 부부의(夫婦之) 도가(道) 없어져서(喪而) 음란하고 방탕한(淫辟之) 죄가(罪) 많으니(多), 비록(雖) 부자가(父子之) 친하더라도(親), 또한(亦) 친할 수 없다(不得而親之也). 남녀가(男女) 분별이 있고 나서야(有別然後), 부자에게(父子) 서로 친한(相親之) 은택이(恩) 있고(有), 부자에게(父子) 서로 친한(相親之) 은택이(恩) 있다면(則) 반드시(必) 서로 친한(相親之) 의가(義) 있다(有). 그러므로(故) 의가(義) 거기에서 생겨나고(生焉), 이것을 따라(由是) 미루어 나가면(推之), 군신(君臣), 형제(兄弟), 장유(長幼) 붕우의(朋友之) 사에에(際) 이르기까지(至), 모두(皆) 있으면(有義則) 찬한하게 빛나는(粲然) 문이 있어서(有文以) 서로 접한다(相接). 그러므로(故) 말하기를(曰) 의가 생기고(義生) 나서(而後) 예가 일어나고(禮作). 예가 일어나서(禮作而) 귀천에(貴賤) 등급이 있고(有等), 상하에(上下) 분별이 있으니(有分), 이것이(此) 만물이(萬物) 편안한(安) 까닭이다(所以也).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曰) 짐승이(禽獸) 어미가 있음을(有母) 알지만(而) 아비가 있음을(有父) 알지 못하는(不知) 것은, 분별이 없기(無別) 때문이다(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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