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있지 않으면 바름을 얻지 못한다
所謂修身在正其心者(소위수신재정기심자), 身有所忿懥(신유소분치), 則不得其正(즉부득기정); 有所恐懼(유소공구), 則不得其正(즉부득기정); 有所好樂(유소호요), 則不得其正(즉부득기정); 有所憂患, 則不得其正(즉부득기정).
이른바(所謂) 몸을 닦는(修身) 것은 그 마음(其心)을 바르게 하는(正) 것에 있다(在). 몸(身, 마음)에 분노와 성내는 것이(所忿懥) 있으면(有, 則), 그 바름(其正)을 얻지 못하고(不得); 두려워하는 것이(所恐懼) 있으면(有, 則), 그 바름(其正)을 얻지 못하고(不得); 좋아하고 즐기는 것이(所好樂) 있으면(有, 則), 그 바름(其正)을 얻지 못하고(不得), 걱정하고 근심하는 것이(所憂患) 있으면(有, 則), 그 바름을 얻지 못한다(不得).
- 사람이 가지는 감정에는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기쁨이란 감정을 예로 들면, 시들어가는 나무가 비를 맞고 살아나는 것을 보고 기뻐할 수 있고, 아무도 받지 못한 상을 나 혼자만 받아서 느끼는 기쁨이 있을 수 있다. 앞의 것은 덕에 의해서 성이 그대로 발휘된 것이지만, 뒤의 것은 성이 왜곡되어 발휘된 것이다. 후자의 감정이 바로 몸을 상하게 하는 감정이 된다. (대학중용강설, 이기동)
程子曰: “身有之身當作心.”
정자가 말하기를: 신유(身有)의 신(身)은 마땅히 심(心)이 되어야 한다.
○ 忿懥怒也. 蓋是四者, 皆心之用而人所不能無者.
분치(忿懥)는 성냄이다. 대체로 이 네 가지는, 모두 마음의 작용이고 사람이 없을 수 없다.
然一有之而不能察, 則欲動情勝, 而其用之所行, 或不能不失其正矣.
그러나 하나라도 이것(분치, 공구, 호락, 우환)이 있어서 <도리를> 살피지 못한다면, 욕망이 일어나고 감정이 지나쳐서, 그 <작용의> 쓰임이, 간혹 그 바름을 잃지 않을 수 없다.
心不在焉(심부재언): 視而不見(시이불견), 聽而不聞(청이불문), 食而不知其味(식이부지기미).
마음(心)이 거기(焉=於之)에 있지 않으면(不在): 보아도(視而) 보이지 않고(不見), 들어도(聽而) 들리지 않고(不聞), 먹어도(食而) 제 맛(其味)을 모른다(不知).
心有不存則無以檢其身, 是以君子必察乎此, 而敬以直之.
마음이 보존되지 않음이 있다면 그 몸을 단속할 수 없고, 이 때문에(是以) 군자는 반드시 이것을 살펴서, 敬으로 이것을 바르게 해야 한다.
然後此心常存, 而身無不修也.
그리고 나서야 이 마음이 항상 보존되어, 몸이 닦이지 않음이 없게 된다.
此謂修身在正其心. (차위수신재정기심)
이것(此)은 수신(修身)이 마음을(其心) 바르게 함에(正) 있음을 말한(謂) 것이다.
右傳之七章, 釋正心ㆍ修身. 此亦承上章, 以起下章.
이상은 7장으로, 정심과 수신을 풀었다. 이것은 또한 윗 장을 이어서, <그것>으로 아래 장을 일으켰다.
蓋意誠, 則眞無惡而實有善矣, 所以能存是心以檢其身.
대체로 뜻이 진실하다면, 참으로 악이 없고 진실로 선만 있으니, 이 마음을 보존하여 자기 몸을 단속할 수 있다.
然或但知誠意, 而不能密察此心之存否, 則又無以直內而修身也.
그러나 단지 뜻을 진실하게 하는 것만 알고, 이 마음의 보존됨과 되지 않음을 정밀하게 살피지 못한다면, 또 내면을 바르게 하여 몸을 닦을 수 없다.
自此以下竝以舊文爲正.
이로부터 아래로는 모두 구본의 글을 바른 것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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