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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小學集註) 명륜(明倫) 24] 부모가 아프면 / 부모유질 관자부즐 행불상 언불타 금슬불어(父母有疾, 冠者不櫛, 行不翔, 言不惰, 琴瑟不御,)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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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母有疾(부모유질), 冠者不櫛(관자부즐), 行不翔(행불상), 言不惰(언불타), 琴瑟不御(금슬불어), 食肉不至變味(식육부지변미), 飮酒不至變貌(음주부지변모), 笑不至矧(소부지신), 怒不至詈(노부지리). 疾止(질지), 復故(부고). - 『禮記』 「曲禮」

부모에게(父母) 병이 있으면(有疾), <자식 중에> 관례를 치른 사람은(冠者) 빗질하지 않고(不櫛), 다니더라도(行) 나는 듯하지 않고(不翔), 말하더라도(言) 한가롭고 느긋하지 않고(不惰), 거문고와 비파를(琴瑟) 타지 않고(不御), 고기를 먹더라도(食肉) 맛이 변하기까지(變味) 이르지 않고(不至), 술 마시더라도(飮酒) 모습이 변하기가지(變貌) 이르지 않고(不至), 웃더라도(笑) 잇몸이 보일 정도까지(矧) 이르지 않고(不至), 노하더라도(怒) 꾸짖기까지(詈) 이르지 않는다(不至). 병이 나으면(疾止), 예전으로 돌아간다(復故). - 『禮記』 「曲禮」

 

[增註] 陳氏曰此言養父母疾之禮. 不櫛, 不爲飾也, 不翔, 不爲容也, 不惰, 不及他事也, 琴瑟不御, 以無樂意也. 猶可食肉, 但不至醺酣而顔色變耳. 齒本曰矧, 笑而見矧, 是大笑也, 怒罵曰詈, 怒而至詈, 是甚怒也, 皆爲忘憂. 故戒之. 復故, 復常也. 司馬溫公曰父母有疾, 子色不滿容, 捨置餘事, 專以迎醫合藥爲務也.

[增註] 진씨가 말하기를(陳氏曰) 이것은(此) 言부모의(父母) 병을(疾) 돌보는(養之) 예다(禮). 부즐(不櫛)은, 꾸미지(爲飾) 않음이고(不也), 불상(不翔)은, 모양내지(爲容) 않음이고(不也), 불타(不惰)는, 다른 일에(他事) 미치지 않음이고(不及也), 금슬불어(琴瑟不御)는, 즐기는 마음이(樂意) 없기 때문이다(以無也). 여전히(猶) 고기를(肉) 먹을 수 있지만(可食), 다만(但) 취해서(醺酣而) 안색이(顔色) 변하는 것에(變) 이르지 않는다(不至耳). 이빨의 뿌리를(齒本) 신이라 하고(曰矧), 웃으면서(笑而) 잇몸이 보이는(見矧) 것은, 크게 웃는 것이요(是大笑也), 노하여 나무라는(怒罵) 것을 리라 하고(曰詈), 노해서(怒而) 나무람까지 이르면(至詈), 이것은(是) 매우 노한 것이고(甚怒也), 모두(皆) 근심을(憂) 잊는 행동이다(爲忘). 그러므로(故) 그것을 경계했다(戒之). 부고(復故)는, 일상으로 돌아감이다(復常也).

사마온공이 말하기를(司馬溫公曰) 부모에게(父母) 병이 있으면(有疾), 자식의(子) 얼굴빛을(色) 환하게 하지 않고(不滿容), 나머지 일은(餘事) 내버려 두고(捨置), 오로지(專以) 의원을 맞이하고(迎醫) 약을 만드는 것을(合藥) 힘쓴다(爲務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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