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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20-h] 권면하는 방법에 대하여 / 구경장(애공장)(九經章(哀公章)) / 재명성복 비례부동 소이수신야(齊明盛服 非禮不動 所以修身也)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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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齊明盛服(재명성복), 非禮不動(비례부동), 所以修身也(소이수신야);   

재계하고(齊)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明) 옷을 잘 차려입고(盛服), 예가 아니면(非禮) 움직이지 않는(不動) 것이, 몸을 닦는(修身) 방법이고(所以)

 

去讒遠色(거참원색), 賤貨而貴德, 所以勸賢也;  천화이귀덕 소이권현야)

참소하는 사람을 없애고(去讒) 여색을 멀리하고(遠色), 재화를 천하게 여기고(賤貨而) 덕을 귀하게 여기는(貴德) 것은, 현자(賢)를 권면하는(勸) 방법이고(所以也);

 

尊其位(존기위), 重其祿(중기록), 同其好惡(동기호오), 所以勸親親也(소이권친친야);

지위를 높여주고, 봉록을 많이 주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함께 하는 것이, 친족을 친애하는 것을 권면한는 방법이다.

 

此言九經之事也.

이것은 구경의 일을 말한 것이다.

 

官盛任使(관성임사), 所以勸大臣也(소이권대신야));

관리를 많이 두어(官盛) 마음대로 부리도록(使) 맡기는 것은(任), 대신(大臣)을 권면하는(勸) 방법이고(所以);

  • 정약용은 任使를 '현명한 이에게 직무를 맡기고 능력 있는 사람에게 일을 시킨다'고 풀었다. 대신이 재주가 뛰어나고 능력있는 사람을 여러 관직에 세우는 것으로 일정 부분의 인사권을 맡기는 것으로 이해했다. 

 

官盛任使, 謂官屬衆盛, 足任使令也, 蓋大臣不當親細事, 故所以優之者如此.

관성임사(官盛任使)는, 관리 따위의 무리가 매우 많아서(盛), 사령을 맡기기에 충분하고, 대개 대신이 직접(親) 작은 일을 맡아보지 않기 때문에, 그를 우대하는(優) 방법이 이와 같다.

 

忠信重祿(충신중록), 所以勸士也(소이권사야); 時使薄斂(시사박렴), 所以勸百姓也(소이권백성야);

충과 신으로 <대하고> 봉록을 많이 주는 것은, 벼슬아치(士)를 권면하는 방법이고; 때에 맞게 <백성을> 부리고 <부세를> 적게 거두는 것은, 백성을 권면하는 방법이고;

 

忠信重祿, 謂待之誠而養之厚, 蓋以身體之, 而知其所賴乎上者如此也.

충신중록(忠信重祿)은, <신하를> 진실함으로 대하고 <백성을> 후하게 기르는 것을 말하고, 대개 자기 몸으로 그들의 입장을 헤아려(體), 윗사람에게 기대하는 것이 이와 같음을 아는 것이다. 

 

日省月試(일성월시), 旣廩稱事(기름칭사), 所以勸百工也(소이권백공야);

날마다 살피고 달마다 시험하여, 일에 맞도록(稱事) 녹봉을 주는(旣廩) 것은, 백공을 권면하는 방법이고;

  • 旣廩稱事: 정현은 '稍祿은 祿廩이다'고 했고, 매공언은 稍는 조금씩 주는 것으로 월봉이다. 녹은 쌀로 주는 것이기 때문에 祿廩이라고 했다고 주석했다. 

 

旣, 讀曰餼. 餼稟, 稍食也. 稱事, 如『周禮』「藁人職」曰: “考其弓弩, 以上下其食,” 是也.

희(旣)는, 읽을 때 '희'로 읽는다. 희름(餼稟)은, 초식(稍食)이다. 일에 맞도록 함(稱事)은, 주례 '고인직'에 이르기를: 그가 <만든> 궁노를 살펴서, 그의 녹봉(食)을 올리고 내린다'가 이것이다. 

 

送往迎來(송왕영래), 嘉善而矜不能(희선이긍불능), 所以柔遠人也(소이유원인야);   

가는 사람은 잘 전송하고 오는 사람은 잘 맞이하고, 잘하는 사람은 가상하게 여기고 못하는 사람은 가엾게 여기는 것은, 멀리 있는 사람을 잘 보살피는 방법이다.

 

往則爲之授節以送之, 來則豊其委積以迎之.

멀리 가게 된다면 그에게 부절을 주어 전송하고, 오게 된다면 필요한 용품을(委積)을 풍족하게 하여 그를 맞이한다.

  • 위자(委積)는 심부름 다녀오는 신하에게 주기 위해 길목에 쌓아둔 양식 등과 같은 생활용품을 말한다(정현). 

 

繼絶世(계절세), 擧廢國(거폐국), 治亂持危(치란지위), 朝聘以時(조빙이시), 厚往而薄來(후왕이박래), 所以懷諸侯也(소이회제후야). 

끊어진 세가(絶世)를 이어주고, 무너진 나라(廢國)를 다시 일으켜주고, 혼란을 다스리고(治亂) 위태로운 나라를 지탱해주고(持危), 때에 맞게(以時) 조정으로 불러들이고(朝聘), 가는 사람에게 후하게 <하사하고> 오는 사람이 <바치는 것을> 적게 하는 것이, 제후를 감싸는 방법이다.

 

朝, 謂諸侯見於天子. 聘, 謂諸侯使大夫來獻. 

조(朝)는, 제후가 천자를 보는 것을 말한다. 빙(聘)은, 제후가 <대부를> 조정에 보내 바치도록 하는 것이다.

 

王制: “比年一小聘, 三年一大聘, 五年一朝.” 

왕제에 따르면: 일 년에 한 번 <대부를 보내> 소빙하고, 삼년에 한 번 <공경을 보내> 대빙하고, 오 년에 한 번 <제후가> 알현한다. 

 

厚往薄來, 謂燕賜厚而納貢薄.

후왕박래(厚往薄來)는, 천자가 가는 사람에게 후하게 내려주고 오는 사람이 공물을 적게 바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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