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昔者明王之以孝治天下也(석자명왕지이효치천하야), 弗敢遺小國之臣(불감유소국지신), 而況於公侯伯子男乎(이황어공후백자남호)?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옛날에(昔者) 명철한 왕이(明王之) 효로써(以孝) 천하를(天下) 다스릴(治也) 때, 감히(敢) 작은 나라의(小國之) 신하도(臣) 버리지(遺) 않았는데(弗, 而) 하물며(況) 공후백자남에게도(於公侯伯子男) 홀대함이 있겠는가(乎)?
故得萬國之歡心(고득만국지환심), 以事其先王(이사기선왕).
그러므로(故) 만국의(萬國之) 기뻐하는 마음을(歡心) 얻어서(得, 以) 그 선왕을(其先王) 섬겼다(事).
治國者(치국자), 弗敢侮於鰥寡(불감모어환과), 而況於士民乎(이황어사민호)? 故得百姓之歡心(고득백성지환심), 以事其先君(이사기선군).
나라를 다스리는(治國) 사람이(者), 弗감히(敢) 늙은 홀아비와 과부를(於鰥寡) 업신여기지 않는데도(侮, 而) 하물며(況) 사와 민을(於士民) 업신여기겠는가(乎)? 그러므로(故) 백성의(百姓之) 기뻐하는 마음을(歡心) 얻어서(得, 以) 그 선군을(其先君) 모셨다(事).
治家者(치가자), 弗敢失於臣妾之心(불감실어신첩지심), 而況於妻子乎(이황어처자호)? 故得人之歡心(고득인지환심), 以事其親(이사기친).
집안을 다스리는(治家) 사람이(者), 감히(敢) 가신과 첩의(臣妾之) 마음을(於心) 잃지 않았는데(弗失, 而) 하물며(況) 처자에게(於妻子) 마음을 잃겠는가(乎)? 그러므로(故) 남의(人之) 기뻐하는 마음을(歡心) 얻어서(得, 以) 그 부모를(其親) 모셨다(事).
夫然(부연), 故生則親安之(고생즉친안지), 祭則鬼享之(제즉귀향지), 是以天下和平(시이천하화평), 災害不生(재해불생), 禍亂不作(화란부작).
그렇게 하고(夫然), 그러므로(故) 살아 있으면(生則) 부모가(親) 그것을 편안하게 여기고(安之), 제사 지내면(祭則) 귀신이(鬼) 그것을 누리고(享之), 이 때문에(是以) 천하가(天下) 화평하고(和平), 재해가(災害) 생기지 않고(不生), 화란이(禍亂) 일어나지 않는다(不作).
故明王之以孝治天下也如此(고명왕지이효치천하야여차).
그러므로(故) 명왕이(明王之) 효로써(以孝) 천하를(天下) 다스린 것이(治也) 이와 같았다(如此).
『詩』云: ‘有覺德行, 四國順之.’”
시(詩)에 이르기를(云): ‘높고 큰(覺) 덕행이(德行) 있으면(有), 사방의 나라가(四國) 그것을 따른다(順之).’”
‘효치(孝治)’란 이 장을 통하여 한 단어로 개념화되었지만 ‘효로써 다스린다’는 말이다. 이 장의 ‘천자 - 제후 - 경대부’의 효치를 차례로 서술하고 있다. 사(士)와 서인(庶人)은 치(治)의 주체가 될수 없기 때문에 논의에서 제외된 것이다. (효경한글역주,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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