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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후배/고문효경(古文孝經)

[고문효경(古文孝經) 제 1장] 종지를 열고 뜻을 밝혔다 / 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 /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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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발부는 부모로 부터 받은 것이니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

仲尼閒居(중니한거), 曾子侍坐(증자시좌)

중니가(仲尼) 집에서 한가하게 있을 때(閒居), 증자가(曾子) 모시고 앉아 있었다(侍坐)

 

개종명의(開宗明義)’란 종지(宗旨)를 열고대의(大義)를 밝힌다는 뜻으로 효경』 전체의 총론이라는 뜻이다.

 

子曰: “參(삼)先王有至德要道(선왕유지덕요도)以訓天下(이훈천하)民用和睦(민용화목)上下無怨(상하무원)女知之乎(여지지호)?”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삼아(參), 선왕에게는(先王) 지극한 덕과(至德) 중요한 도리(要道)가 있어서(有), 그것으로(以) 천하 사람을(天下) 가르쳤다(). 백성이(民) 화목함을(和睦) 쓰면(用), 윗사람과 아랫사람에게(上下) 원한이 없다(無怨). 너는(女) 그것을(之) 아느냐(乎)?” 

 

以訓天下: 금문에는 '以順天下'로 되어 있고, 董鼎(南宋)은 '順'을 “人心과 天理의 고유한 도리를 따르는 것(順) 일뿐이지 〈고유한 성품을〉 거슬러 가며 억지로 따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曾子避席曰(증자피석왈): “參弗敏(삼불민), 何足以知之乎(하족이지지호)?” 

증자가(曾子) 자리를 피하며(避席) 말하기를(曰): “삼이(參) 총명하지 못하니(弗敏), 어찌(何) 그것을(之) 알(知) 수 있겠습니까(足以乎)?” 

 

'避席'과 '復坐'는 모두 자리의 예법인데, '避席'공경을 표하기 위해 일어서서 앉았던 자리에서 약간 비켜서는 것이다. '席'은 마룻바닥에 놓은 방석을 말한다. 

 

子曰: “夫孝(부효)德之本也(덕지본야), 敎之所繇生也(교지소유생야). 復坐(복좌)吾語女(오어여)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무릇 효란(夫孝), 덕의(德之) 근본이고(本也), 가르침이(敎之) <이것으로> 말미암아(繇) 생겨나는 것이다(生也). 다시 앉아라(復坐). 내가(吾) 너에게(女) 말해주겠다(語)

 

身體髮膚(신체발부)受之父母(수지부모)不敢毁傷(불감훼상)孝之始也(효지시야)

몸과 사지(身體) 머리카락과 피부는(髮膚), 그것을(之) 부모에게(父母) 받았으니(受), 감히(敢) 상처를 입히지(毁傷) 않는(不) 것이, 효의(孝之) 시작이다(始也)

 

立身行道(입신행도)揚名於後世(양명어후세)以顯父母(이현부모)孝之終也(효지종야)

몸을 세우고(立身) 도를 행해서(行道), 후세에(於後世) 이름을 날리고(揚名), 그것으로(以) 부모를(父母) 명예롭게 하는(顯) 것이, 효의(孝之) 마지막이다(終也)

 

夫孝(부효)始於事親(시어사친)中於事君(중어사군)終於立身(종어입신)

무릇(夫) 효는(孝), 부모를 섬기는 데서(於事親) 시작하고(始), 임금을 섬기는 데서(於事君) 계속되고(中), 입신에서(於立身) 끝난다(終)

 

「大雅: ‘亡念爾祖聿脩其德.’”

대아(大雅)에 이르기를(云): ‘너의(爾) 선조를(祖) 잊지 말고(亡念), 그 덕을(其德) 펴서 닦아라(聿脩).’”

 

『시경』 인용은 대아(大雅)의 「문왕(文王)에 있는 구절인데원래의 맥락은 피정복민인 은나라 유민들을 겁주면서 하는 말로, ‘조상의 비극을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덕을 닦아라 [亡念爾祖, 聿脩其德]’라는 의미다. 효경의 인용방식이 단장취의(斷章取義)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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