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우리글;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적의를 보이는 것들 (4)
의존 명사 '것'을 사전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①사물, 일, 현상 따위를 추상적으로 이르는 말. ② 사람을 낮추어 이르거나 동물을 이르는 말. ③ (사람을 나타내는 명사나 대명사 뒤에 쓰여) 그 사람의 소유물임을 나타내는 말. ④ (‘-는/은 것이다’ 구성으로 쓰여) 말하는 이의 확신, 결정, 결심 따위를 나타내는 말. 각각 '입을 것, 좋은 것', '못된 것, 자란 것', '내 것, 네 것'처럼 쓸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건 ①의 용례를 변형해서 쓸 때다. ☞ 내가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 ⇒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 ☞ 인생이라는 것을 딱 부러지게 정의하기 어렵다면.... ⇒ 인생을 딱 부러지게 정의하기 어렵다면... 위 문장들은 어떤 현상을 추상적으로 이르기 위해 '것'을 붙인 게 아니라, 명..
2023. 1. 31.
[우리말/우리글 바로 쓰기] 적·의를 보이는 것들 (1)
아래 내용은 김정선의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에서 뽑아 정리한 것이다. 접미사 '적'과 조사'의' 그리고 의존 명사 '것', 접미사 '들'이 문장 안에 습관적으로 쓰일 때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우선 사전은 접미사 '적'의 뜻을 이렇게 풀어놓았다. ☞ '그 성격을 띠는', '그에 관계된', '그 상태로 된'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에 쓰인 바로 그 '적'이다. 다만, '-적'을 쓰지 않아도 문맥이 통한다면, 이러한 경우는 '-적'을 붙여 그 뜻을 나타내는 것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안 써도 상관없는데 굳이 쓴다면 그건 습관 때문이리라. 가령 다음과 같은 표현처럼, ☞ 사회적 현상, 경제적 문제, 정치적 세력, 국제적 관계, 혁명적..
2023.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