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와 자사가 도가 같았다
曾子居武城(증자거무성), 有越寇(유월구). 或曰: “寇至(구지), 盍去諸(합거저)?” 曰: “無寓人於我室(무우인어아실), 毁傷其薪木(훼상기신목).”
증자가(曾子) 무성에(武城) 머물(居) 때, 월나라 도적이(越寇) 있었다(有). 누군가 말하기를(或曰): “도적이 이르렀는데(寇至), 어찌(盍) 떠나지 않는지요(去諸)?” 말하기를(曰): “내 집에(於我室) 사람을 머무르게(寓人) 해서, 毁그(其) 땔나무를(薪木) 훼손하지(傷) 말아라(無).”
- 盍去諸: '盍'은 '何不'의 준말이고, '諸'는 '之乎'의 준말이다.
○ 武城, 魯邑名. 盍, 何不也.
무성은(武城), 노나라(魯) 읍 이름이다(邑名). 합(盍)은, 하불이다(何不也).
寇退, 曾子反(구퇴 증자반). 左右曰: “待先生(대선생), 如此其忠且敬也(여차기충의경야). 寇至則先去以爲民望(구지즉선생이위민망), 寇退則反(구퇴즉반), 殆於不可(태어불가).”
도적이 물러가고(寇退), 증자가(曾子) 돌아왔다(反). 좌우 사람이(左右) 말하기를(曰): “선생(先生)을 대우하기를(待), 이와 같이(如此) 그렇게(其) 진실하고(忠) 또(且) 공경스럽게 했다(敬也). 도적이(寇) 이르자(至則) 먼저(先) 떠나서(去) 그것으로(以) 백성이 바라보도록(民望) 만들고(爲), 도적이(寇) 물러가자(退則) 돌아오니(反), 거의(殆) 불가함에(於不可) 가깝다.”
○ 左右, 曾子之門人也. 忠敬, 言武城之大夫事曾子, 忠誠恭敬也. 爲民望, 言使民望而效之.
좌우(左右)는, 증자의(曾子之) 문인이다(門人也). 충경(忠敬)은, 무성의(武城之) 대부가(大夫) 증자를(曾子) 모신(事) 것이, 충성스럽고(忠誠) 공경했다(恭敬)는 말이다(言也). 위민망(爲民望)은, 백성으로 하여금(使民) 바라보고(望而) 그것을(之) 본받도록(效) 했다는 말이다(言).
沈猶行曰(심유행왈): “是非汝所知也(시비여소지야). 昔沈猶有負芻之禍(석심유유부추지화), 從先生者七十人(종선생자칠십인), 未有與焉(미유여언).”
심유행이(沈猶行) 말하기를(曰): “이것은(是) 너희가(汝) 알 것이(所知) 아니다(非也). 예전에(昔) 심유에게(沈猶) 부추의(負芻之) 화(禍)가 있었는데(有), 선생을 따른(從先生) 사람이(者) 칠십 명(七十人) 중에, 여기에(焉) 참여함(與)이 있지 않았다(未有).”
沈猶行, 弟子姓名也. 言曾子嘗舍於沈猶氏, 時有負芻者作亂, 來攻沈猶氏, 曾子率其弟子去之, 不與其難. 言師賓不與臣同.
심유행은(沈猶行), 제자의(弟子) 이름이다(姓名也). 증자가(曾子) 일찍이(嘗) 심유씨에게(於沈猶氏) 머물렀는데(舍), 이때(時) 부추라는 사람(負芻者)이 있어(有) 난을 일으키고(作亂), 와서(來) 심유씨를(沈猶氏) 공격했는데(攻), 증자가(曾子) 그 제자를(其弟子) 이끌고(率) 떠나서(去之), 그 어려움에(其難) 참여하지 않았다(不與)는 말이다(言). 스승과 손님은(師賓) 신하와 더불어(臣同) 같지 않다는(不與) 말이다(言).
子思居於衛(자사거어위), 有齊寇(유제구). 或曰: “寇至(구지), 盍去諸(합거저)?” 子思曰: “如伋去(여급거), 君誰與守(군수여수)?”
자사가(子思) 위나라에(於衛) 머물(居) 때, 제나라 도적이(齊寇) 있었다(有). 누군가 말하기를(或曰): “도적이 이르렀는데(寇至), 어찌(盍) 떠나지 않는지요(去諸)?” 자사가 말하기를(子思曰): “만일(如) 내가 떠난다면(伋去), 군주가(君) 누구와 함께(誰與) 지키겠는가(守)?”
言所以不去之意如此.
言所以不去之意如此.
孟子曰: “曾子ㆍ子思同道(증자자사동도). 曾子, 師也, 父兄也(증자 사야 부형야); 子思, 臣也, 微也(자사 신야 미야). 曾子ㆍ子思易地則皆然(증자자사역지즉개연).”
맹자가 말하기를: “증자와(曾子) 자사는(子思) 도(道)를 같이했다(同). 증자는(曾子), 스승이고(師也), 부형이며(父兄也); 자사는(子思), 신하고(臣也), 미천하다(微也). 증자와(曾子) 자사가(子思) 처지를 바꾼다면(易地則) 모두(皆) 그러했을(然) 것이다.”
微, 猶賤也. 미(微)는, 천함과 같다(猶賤也).
尹氏曰: “或遠害, 或死難, 其事不同者, 所處之地不同也. 君子之心, 不繫於利害, 惟其是而已, 故易地則皆能爲之.”
윤씨가 말하기를: “혹(或) 해를(害) 멀리하고(遠, 피하고), 혹(或) 난에(難) 죽기를 각오하고(死), 그 일이(其事) 같지 않은(不同) 것은(者), 처한 지위가(處之地) 같지 않은(不同) 때문이다(所也). 군자의(君子之) 매음이(心), 이해에(於利害) 매이지 않고(不繫), 오직(惟) 그(其) 옳은(是) 것일 뿐이고(而已), 그러므로(故) 처지를 바꾼다면(易地則) 모두(皆) 그것을(之) 할 수 있다(能爲).”
○ 孔氏曰: “古之聖賢, 言行不同, 事業亦異, 而其道未始不同也. 學者知此, 則因所遇而應之; 若權衡之稱物, 低昂屢變, 而不害其爲同也.”
공씨가 말하기를: “옛날의(古之) 성현은(聖賢), 언행이(言行) 같지 않고(不同), 일이(事業) 또한(亦) 다르지만(異, 而) 그 도가(其道) 일찍이(始) 같지 않음이(不同) 없다(未也). 배우는 자가(學者) 이것을 알면(知此, 則) 만나는 것에(所遇) 따라서(因而) 그것에 대응하고(應之); 저울추(權)와 저울대가(衡之) 물건을 다는(稱物) 것처럼(若), 낮고 높음이(低昂) 여러 번(屢) 변하지만(變, 而) 그 같게 됨에(其爲同) 해롭지 않다(不害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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