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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양화(陽貨) 17-13] 향원은 덕의 도적이다 / 향원 덕지적야(鄕原 德之賊也)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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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의 도적

子曰: “鄕原(향원), 德之賊也(덕지적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향원은(鄕原), 덕의(德之) 도적이다(賊也).”

 

鄕者, 鄙俗之意. 原, 與愿同. 『荀子』原慤, 注讀作愿是也. 鄕原, 鄕人之愿者也.

향은(鄕者), 비속하다는(鄙俗之) 뜻이다(意). 원(原)은, 원과 더불어(與愿) 같다(同). 순자(荀子) 원각(原慤)에서, 주(注)에 원으로(作愿) 읽는다(讀)는 것이 이것이다(是也). 향원(鄕原)은, 시골 사람(鄕人) 중에(之) 삼가는(愿) 사람이다(者也).

 

蓋其同流合汙以媚於世, 故在鄕人之中, 獨以愿稱. 夫子以其似德非德, 而反亂乎德, 故以爲德之賊而深惡之. 詳見『孟子』末篇.

대체로(蓋) 그(其) 시류에(流) 동화하고(同) 더러움에(汙) 영합하여(合以) 세상에(於世) 아첨하며(媚), 그러므로(故) 향인의(鄕人之) 가운데(中) 있으면서(在), 유독(獨) 원이라(以愿) 칭한다(稱). 선생님이(夫子) 그것으로(以其) 덕과 비슷하지만(似德) 덕이 아니므로(非德, 而) 도리어(反) 덕을(乎德) 어지럽힌다(亂) 했고, 그러므로(故) 덕의 적(德之賊)으로 여겨(以爲而) 그것을(之) 매우 싫어했다(深惡). 자세한 것은(詳) 맹자(孟子) 마지막 편에(末篇) 보인다(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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