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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안연(顔淵) 12-11]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 臣臣, 父父, 子子.)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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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각자 제자리를 찾는 것이다

齊景公問政於孔子. (제경공문정어공자)

제나라(齊) 경공이(景公) 공자에게(於孔子) 정치를 물었다(問政).

 

齊景公, 名杵臼. 魯昭公末年, 孔子適齊.

제나라(齊) 경공(景公)은, 이름이(名) 저구다(杵臼). 노나라(魯) 소공(昭公) 말년에(末年), 공자가(孔子) 제나라에 갔다(適齊).

 

孔子對曰: “君君, 臣臣, 父父, 子子.” (군군 신신 부부 자자)

공자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임금이(君) 임금답고(君), 신하가(臣) 신하답고(臣), 부모가(父) 부모답고(父), 자식이(子) 자식다워야(子) 한다.

 

此人道之大經, 政事之根本也. 是時景公失政, 而大夫陳氏厚施於國. 景公又多內嬖, 而不立太子. 

이것이(此) 인도의(人道之) 큰 법칙이고(大經), 정사의(政事之) 근본이다(根本也). 이때(是時) 공경이(景公) 정치(政)를 잘못하고(失, 而) 대부(大夫) 진씨가(陳氏) 나라에(於國) 두텁게 베풀었다(厚施). 경공이(景公) 또(又) 多사랑하는 첩(內嬖)이 많고(多, 而) 태자를(太子) 세우지 않았다(不立). 

 

其君臣父子之間, 皆失其道, 故夫子告之以此.

그(其) 임금과 신하(君臣), 어버이와 자식의(父子之) 사이에(間), 모두(皆) 그 도를(其道) 잃었고(失), 그러므로(故) 선생님이(夫子) 그에게(之) 이것으로(以此) 일러주었다(告).

 

公曰: “善哉(선재)! 信如君不君(신여군불군), 臣不臣(신불신), 父不父(부불부), 子不子(자부자), 雖有粟(수유속), 吾得而食諸(오득이식저)?”

공이 말하기를: 좋구나(善哉)! 진실로(信) 임금이(君) 임금답지 않고(不君), 신하가(臣) 신하답지 않고(不臣), 부모가(父) 부모답지 않고(不父), 자식이(子) 자식답지 않다(不子)면(如), 비록(雖) 곡식이 있더라도(有粟), 내가(吾) 그것을(諸) 먹을(食) 수(得而) 있겠는가(諸)?”

  • 信如君不君: '如'는 가정이나 조건을 표시한다. 吾得而食諸: '諸'는 '之乎'의 준말이다.

 

景公善孔子之言而不能用, 其後果以繼嗣不定, 啓陳氏弑君簒國之禍.

경공이(景公) 공자의 말을(孔子之言) 좋게 여기고도(善而) 쓰지(用) 못했고(不能), 나중에(其後) 과연(果) 후계를(繼嗣) 정하지 않음(不定) 때문에(以), 진씨가(陳氏) 임금을 죽이고(弑君) 나라를 뺏는(簒國之) 화를(禍) 열었다(啓).

 

○ 楊氏曰: “君之所以君, 臣之所以臣, 父之所以父, 子之所以子, 是必有道矣. 

양씨가 말하기를: “임금이(君之) 임금된(君) 까닭(所以), 신하가(臣之) 신하된 까닭(所以臣), 부모가(父之) 부도된 까닭(所以父), 자식이(子之) 자식된 까닭(所以子)은, 이것이(是) 반드시(必) 도가 있다(有道矣). 

 

景公知善夫子之言, 而不知反求其所以然, 蓋悅而不繹者. 齊之所以卒於亂也.”

경공이(景公) 선생님의 말이(夫子之言) 좋음(善)을 알았지만(知, 而) 돌이켜(反) 그 까닭을(其所以然) 구함을(求) 알지 못했고(不知), 아마도(蓋) 좋앟지만(悅而) 풀지 못한(不繹) 것이다(者). 제나라가(齊之) 난에서(於亂) 끝난(卒) 까닭이다(所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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