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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이익이 1억 원을 달성했다.
주어와 술어는 강한 결합력을 지녀야 한다. 주어와 술어가 있기는 한데 제대로 의미 결합이 안되면 어법에 어긋난다. 이 경우 뜻이 대충 통하기는 해도 구조적으로 따지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문장이 된다. 제시문의 '영업이익이 달성하다'는 그런 점에서 바람직한 주술 관계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달성하다'의 주체는 '사람'과 같은 행동주가 된다. 즉 '누가 무엇을 달성하다'라는 문형으로 실현되어야 안정적이다.
☞ (그 회사는) 영업이익 1억 원을 달성했다.
☞ (그 회사는) 영업이익이 1억 원에 달했다.
☞ (그 회사는) 영업이익이 1억 원을 넘어섰다.
이와 비슷한 예로 '기록하다'라는 용언이 서술어로 쓰인 문장을 들 수 있다.
• 매출이 1억 원을 기록했다.
이 경우에도 ‘매출'과 '기록하다'는 주술 관계로 맺어지기 어렵다. 목술 관계인 '매출을 기록하다'가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매출 1억 원을 기록했다.
[출처: 이병갑, 고급문장수업, 학민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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