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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居上不寬, 爲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자왈 거상불관 위례불경 임상불애 오하이관지재)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윗자리에 있으면서(居上) 너그럽지 않고(不寬), 예를 행하면서(爲禮) 공경하지 않고(不敬), 초상을 당하여(臨喪) 슬퍼하지 않으면(不哀), 내가(吾) 무엇으로(何以) 그를 보겠는가(觀之哉)?
居上主於愛人, 故以寬爲本. 爲禮以敬爲本, 臨喪以哀爲本. 旣無其本, 則以何者而觀其所行之得失哉?
윗자리에 있으면(居上)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於愛人) 주로 하고(主), 그러므로(故) 너그러움으로(以寬) 근본을 삼는다(爲本). 예를 행하는 것(爲禮)은 경으로써(以敬) 근본을 삼고(爲本), 상을 당해서는(臨喪) 슬픔으로써(以哀) 근본을 삼는다(爲本). 이미(旣) 근본이 없다면(無其本, 則), 무엇으로(以何者而) 그 행하는 것의(其所行之) 잘잘못을(得失) 보겠는가(觀-哉)?
어느 시대이던, 어느 사회이던 장유의 구분과 상하의 분별이 있다. 장과 상에 있는 사람이 많은 권력을 가진 것이 변하지 않는 인간사회의 모습이다. 이런 권력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관용, 경의, 공감이다. 윗사람이 이런 덕목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을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김용옥, 논어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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