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산 정약용의 공부/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

[논어고금주 팔일(八佾) 3-5] 오랑캐에게 임금이 있는 것이... / 지왈 이적지유군 불여제하지망야(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25.
반응형

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子曰: "오랑캐에게(夷狄之) 임금이 있는 것이(有君), 중구에(諸夏之) 임금이 없는(亡) 것보다 못하다(不如也)."


包曰: "諸夏, 中國. 【公牧云: "中國之稱諸夏, 猶外夷之稱諸夷."】 亡, 無也." 

包曰: "제하는(諸夏), 중국이다(中國). 【公牧云: "중국을(中國之) 제하라 칭하고(稱諸夏), 비슷하게(猶) 바깥 오랑캐를(外夷之) 제이라 칭한다(稱諸夷)."】 망은(亡), 없음이다(無也)." 

 

○補曰 夷狄, 謂用夷狄之道也. 諸夏, 謂用諸夏之法也. 君不君, 臣不臣, 是亦夷狄而已. 安於夷狄, 而苟保君位, 不若遵先王之法, 修華夏之禮, 而不保其君位也. 

○補曰 이적은(夷狄), 이적의 도를(夷狄之道) 쓴다는 말이다(謂用). 제하는(諸夏), 제하의 법을(諸夏之法) 쓴다는 말이다(謂用也). 임금이 입금답지 않고(君不君), 신하가 신하답지 않으면(臣不臣), 이것은(是) 또한(亦) 이적일 뿐이다(夷狄而已). 이적에서도(於夷狄) 편안하게 여기면서(, 而) 구태여(苟) 임금의 자리를 보존하는 것은(保君位), 선왕의 법을(先王之法) 따르고(遵), 중국의 예를 닦다가(修華夏之禮, 而) 그 임금의 지위를(其君位) 보존하지 못하는 것만(不保) 못하다(不若也).

 

昭公二十五年, 祭于襄公, 舞列不備, 【只二人】 而舞工盡赴季氏, 以舞〈大武〉. 【衆〈萬〉于季氏】 昭公怒, 欲誅季氏, 【議於子家駒】 事敗, 公奔齊, 【見《左傳》】 孔子亦適齊. 【見《史記》】 

소공 25년(昭公二十五年), 양공에게 제사 지내는데(祭于襄公), 춤의 열이(舞列) 갖추어지지 않았는데(不備), 【단지 두 사람이었다(只二人)】 而) 무공이(舞工) 모두(盡) 계씨에게 달려가서(赴季氏), 대무를 추었기(舞〈大武〉) 때문이다(以). 【衆〈萬〉于季氏】 소공이 노하여(昭公怒), 계씨를 죽이려고 했는데(欲誅季氏), 【자가구에게 의논했다(議於子家駒)】 일이 실패하고(事敗), 소공이(公) 제나라로 도망치니(奔齊), 【見《左傳》】 공자도(孔子) 또한(亦) 제나라에 갔다(適齊). 【見《史記》】

 

魯遂無君, 國人皆咎昭公. 孔子明其不然曰: "與其君不君臣不臣, 安於夷狄, 而苟保君位, 不若誅亂討賊, 以修諸夏之法, 而失其君位也." 其在國人, 與其安此賊而有君, 反不若明此義而無君也. 

노나라에(魯) 마침내(遂) 임금이 없으니(無君), 나라 사람들이(國人) 모두(皆) 소공을 미워했다(咎昭公). 공자가(孔子) 그렇지 않음을(其不然) 밝혀 말하기를(曰): "그 임금이 입금답지 못하고(其君不君) 신하가 신하답지 못하고(臣不臣), 오랑캐의 도를 편안히 여겨서(安於夷狄, 而) 구차하게(苟) 임금 자리를 보존하는 것은(保君位) 차라리(與), 난신을 죽이고(誅亂) 도적을 토벌하여(討賊, 以) 제하의 법을 닦다가(修諸夏之法, 而) 그 임금의 자리를(其君位) 잃는 것만(失) 못하다(不若也)." 그 나라 사람이 있고(其在國人), 이 도적을 편안히 여기면서(安此賊而) 임금이 있는(有君) 것보다(與其), 오히려(反) 이 의를 밝히고(明此義而) 임금이 없는 것이(無君) 낫다(不若也). 

 

○紘父云: "是篇自首章至此章, 以及下章, 皆孔子在齊, 論季氏之罪者."

○紘父云: "이 편은(是篇) 머릿장부터(自首章) 이 장과(此章, 以及) 다음 장에 이르기까지(下章), 모두(皆) 공자가(孔子) 제나라에 있으면서(在齊), 계씨의 죄를(季氏之罪) 논한 것이다(者)."

 

邢曰: "夷狄雖有君長, 而無禮義, 中國雖偶無君, 若周ㆍ召共和之年, 而禮義不廢. 故曰‘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邢曰: "이적에게(夷狄) 비록(雖) 군장이 있으나(有君長, 而) 예의가 없고(無禮義), 중국에(中國) 비록(雖) 우연히(偶) 임금이 없지만(無君), 주나라 소공화의 때처럼(若周召共和之年, 而) 예의가(禮義) 없어지지 않았다(不廢). 그러므로 말하기를(故曰) ‘이적에(夷狄之) 임금이 있는 것이(有君), 제하에(諸夏之) 없는 것만(亡) 못하다(不如也)’." 

 

○駁曰 非也. 孔子欲居九夷, 夷狄非其所賤. 況罪累不明, 而無故斥之曰‘汝之有君, 不如我之亡君', 豈有味之言乎?周ㆍ召共和, 此是千百年僅一有之事. 孔子據此以自多, 有是理乎?

○駁曰 非也. 공자가(孔子) 구이에서(九夷) 살려고 했고(欲居), 이적이(夷狄) 그 천한 것은(其所賤) 아닌다(非). 하물며(況) 죄가 쌓인 것이(罪累) 명확하지 않은데도(不明, 而) 까닭 없이(無故) 배척하여 말하기를(斥之曰) ‘너에게(汝之) 임금이 있는 것이(有君), 나에게 임금이 없는 것만(我之亡君) 못하다(不如)', 어찌(豈) 의미 있는(有味之) 말이겠는가(言乎)? 주공과 소공의(周召) 공화는(共和), 이것이 바로(此是) 천년, 백 년에(千百年) 겨우(僅) 한 번 있는(一有之) 일이다(事). 공자가(孔子) 이것에 근거해서(據此以) 스스로 자부했다면(自多), 바른 이치가 있겠는가(有是理乎)?

 

質疑 程子曰: "夷狄且有君長, 不如諸夏之僭亂, 反無上下之分." 

質疑 정자가 말하기를(程子曰): "이적에게(夷狄) 또(且) 임금이 있는 것이(有君長), 제하에서(諸夏之) 참칭하고 어지럽혀서(僭亂), 도리어(反) 상하의 구분이(上下之分) 없는(無) 것과 같지 않다(不如)." 

 

○案 《史記》云: "刺繡文, 不如倚市門." 不如者, 抑此美而羨彼醜之辭也. 古人云: "不義之富貴, 不如守道之貧賤." 此經文例, 正亦如此. 若云‘夷狄之美, 勝於諸夏之醜', 則不應以不如爲言. 

○案 《史記》云: "刺繡文, 不如倚市門." 불여란(不如者), 이 아름다운 것을(此美) 억눌러서(而) 저 추한 것을(彼醜) 부러워한다는(之) 말이다(辭也). 고인이 말하기를(古人云): "불의한(不義之) 부귀는(富貴), 도를 지키는(守道之) 빈천만(貧賤) 못하다(不如)." 이 경전의(此經) 문례가(文例), 바로(正) 또한(亦) 이와 같다(如此). 만약(若) ‘이적의 아름다움이(夷狄之美), 제후의 추함보다(於諸夏之醜) 낫다(勝)'라고 한다면(, 則) 마땅히(應) 불여로(以不如) 말하지 않을 것이다(爲言)

 

王充《論衡》云: "此言夷狄之難ㆍ諸夏之易也."

王充《論衡》云: "이것은(此) 이적의 혼란스러움과(夷狄之難) 제하의 다스려짐을(諸夏之易) 말한 것이다(也)."

○駁曰 非也. 不知何說. 

○駁曰 非也. 어떤 말인지(何說) 알 수 없다(不知)

 

《皇明大政紀》云: "高皇帝曰, ‘夷狄, 禽獸也, 無仁義禮智之道. 孔子蓋謂中國雖無君長, 人亦知有禮義, 勝於夷狄之有君長者. 宋儒乃謂中國之人不如夷狄, 謬矣.'"

《皇明大政紀》云: "고황제가 말하기를(高皇帝曰), ‘이적은(夷狄), 짐승이니(禽獸也), 인의예지의(仁義禮智之) 도가(道) 없다(無). 공자가(孔子) 대개(蓋) 중국이 비록(中國雖) 임금이 없더라도(無君長), 사람들이(人) 또한(亦) 예의가 있음을(有禮義) 알아서(知), 이적에(夷狄之) 군장이 있는 것보다(有君長者) 낫다(勝)는 말이다(謂). 송유가(宋儒) 오히려(乃) 중국 사람이(中國之人) 이적보다 못하다고(不如夷狄) 말한 것은(謂), 오류다(謬矣).'"

 

陸聚岡云: "夷狄有君, 只是各部落有所約束號令, 不要說得太好. 諸夏之亡, 指當時臣之僭上. 言亡者, 有而若亡也." 

○駁曰 非也.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