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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

[논어고금주 팔일(八佾) 3-3] 인하지 않으면 예를 어디에 쓰겠느냐 / 자왈 인이불인여례하 인이불인여악하(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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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人而不仁, 如禮何? 人而不仁, 如樂何?"

子曰: "사람이면서(人而) 인하지 않은데(不仁), 예를 어찌하겠는가(如禮何)? 사람이면서(人而) 인하지 않은데(不仁), 악을 어찌하겠는가(如樂何)?"


補曰 仁者, 人倫之成德. 仁爲之本, 而禮樂由之以生. 【〈儒行〉云: "禮節者, 仁之貌也. 歌樂者, 仁之和也."】 不仁則其本亡矣, 【孟子以孝弟爲仁義, 曰: "禮之實, 節文斯二者. 樂之實, 樂斯二者."】 奈此禮樂何? 

補曰 인이란(仁者), 인륜의(人倫之) 완성된 덕이다(成德). 인이(仁) 근본이 되고(爲之本, 而) 예악이(禮樂) 이것으로부터(由之) 생겨났다(以生). 【〈儒行〉云: "예절이란(禮節者), 인의(仁之) 모습이다(貌也). 가락이란(歌樂者), 인의(仁之) 조화다(和也)."】 불인하면(不仁則) 그 근본이(其本) 없어지니(亡矣), 【맹자는(孟子) 효제를(以孝弟) 인의로 여겨서(爲仁義), 말하기를(曰): "예의 실질은(禮之實), 이 둘을(斯二者) 절문하는 것이다(節文). 악의 실질은(樂之實), 이 둘을 즐기는 것이다(樂斯二者)."】 이 예와 악을 어찌하겠는가(奈此禮樂何)? 

 

○邢曰: "如, 奈也." 包曰: "言人而不仁, 必不能行禮樂." 【邢云: "禮樂資仁而行."】 

○邢曰: "여는(如), 어찌다(奈也)." 包曰: "사람인데도(人而) 인하지 않으면(不仁), 반드시(必) 예악을 행할 수 없다(不能行禮樂)는 말이다(言)." 【邢云: "예악은(禮樂) 인을 바탕으로(資仁而) 행한다(行)."】 

 

○案 仁者, 忠孝之成名. 禮自履此而生, 樂自樂此而生, 仁爲之質, 而禮樂爲之文也. 【曾子曰: "仁者, 仁此者也. 禮者, 履此者也. 樂自順此生, 刑自反此作."】 

○案 인이란(仁者), 충효의(忠孝之) 완성된 이름이다(成名). 예는(禮) 이것을 행하는 것으로부터(自履此而) 나오고(生), 악은(樂) 이것을 즐기는 것으로부터(自樂此而) 나오니(生), 인이(仁) 질이 되고(爲之質, 而) 예악이(禮樂) 문이 된다(爲之文也). 【曾子曰: "仁者, 仁此者也. 禮者, 履此者也. 樂自順此生, 刑自反此作."】 

 

如季氏者, 躬蹈不仁, 猶欲行禮而奏樂, 以成其文, 而可得乎? 【謂旅泰山, 舞佾, 歌〈雍〉類】 如此何者, 末如之何也. 謂不仁者之於禮樂, 雖欲襲而取之, 末如之何也. 【文例如桓魋其如予何】

계씨와 같은(季氏) 자는(者), 몸소(躬) 불인을 밟으면서(蹈不仁), 오히려(猶) 예를 행하고(行禮而) 악을 연주하여(奏樂, 以) 그 문을 이루려고 했으니(成其文, 而) 할 수 있었겠는가(可得乎)? 【謂旅泰山, 舞佾, 歌〈雍〉類】 여차하란(如此何者), 어떻게 할 수 없다이니(末如之何也). 불인한 사람이(不仁者之) 예에 대하여(於禮樂), 비록(雖) 인습하여 취하려고 하지만(欲襲而取之), 어찌할 수 없다는(末如之何) 말이다(也). 【문법 사례가(文例) 환퇴가(桓魋) 나를 어찌하겠는가(其如予何)와 같다(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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