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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

[논어고금주 위정(爲政) 2-22] 믿을 만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알 수 없다 / 자왈 인이무신 부지기가야 대거무예 소거무월 기하이행지재(子曰 人而無信 不知其可也 大車無輗 小車無軏, 其何以行..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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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人而無信, 不知其可也. 大車無輗, 小車無軏, 其何以行之哉?"

子曰: "사람이면서(人而) 믿음이 없으면(無信), 그가 괜찮은지(其可也) 알지 못한다(不知). 큰 수레에(大車) 비녀장이 없고(無輗), 작은 수레에(小車) 비녀장이 없으면(無軏), 그것이(其) 어찌(何以) 끌고 가도록 하겠는가(行之哉)?"


包曰: "大車, 牛車. 【朱子云: "平地任載之車."】 小車, 駟馬車. 【朱子云: "田車ㆍ兵車ㆍ乘車."】 輗者, 轅端橫木, 以縛軛. 【邢云: "駕牛領."】 軏者, 轅端上曲鉤衡. 【邢云: "以駕兩服馬領者."】” 

包曰: "대거는(大車), 소 마차다(牛車). 【朱子云: "평지에서(平地) 짐을 싣는(任載之) 마차다(車)."】 소거는(小車), 말 네 마리가 끄는(駟馬) 마차다(車). 【朱子云: "사냥용 마차(田車), 전투용 마차(兵車), 사람이 타는 마차(乘車)다."】 예란(輗者), 끌채 끝에(轅端) 가로지른 막대로(橫木), 그것으로(以) 멍에 맨다(縛軛). 【邢云: "소 머리를(牛領) 멍에 맨다(駕)."】 월이란(軏者), 끌채 끝에(轅端) 위로 구부러진(上曲) 쇠갈고리다(鉤衡). 【邢云: "그것으로(以) 두 마리 (兩) 말머리를(服馬領) 멍에 매는 것이다(者)."】” 

 

○補曰 車與牛本是二物, 其體各別, 不相聯接. 惟以輗軏固結而聯接之, 然後車與牛爲一體, 牛行而車亦行, 所以喻信也. 我與人本是二人, 不以信固結之, 則亦無以行. 【東陽 許氏云: "輗軏是車與牛馬接處, 信是己與人接處." 此喻最切】

○補曰 마차와(車與) 소는(牛) 본래(本) 두 사물이니(是二物), 그 몸이(其體) 각자(各) 구별되고(別), 서로(相) 이어지지 않는다(聯接). 오직(惟) 멍에로(以輗軏) 단단히(固) 묶어서(結而) 연결시키고 나서(聯接之, 然後) 마차와 소가(車與牛) 한 몸이 되어(爲一體), 소가 가면(牛行而) 마차 또한 가니(車亦行), 신의에(信) 비유한 것이다(所以喻也). 나와(我與) 남이(人) 본래(本) 두 사람이고(是二人), 신의로(以信) 단단히(固) 묶이지 않으면(結之, 則) 또한(亦) 갈 수 없다(無以行). 【東陽 許氏云: "예월은(輗軏) 바로(是) 마차와(車與) 마소가(牛馬) 접하는 곳이고(接處), 믿음은(信) 바로(是) 나와(己與) 남이 접하는 곳이다(人接處)." 이 비유가(此喻) 가장 적절하다(最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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