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貢問君子. 子曰: "先行其言, 而後從之."
자공이(子貢) 군자를 물었다(問君子). 子曰: "자기가 말하기 전에(其言) 먼저 행하고(先行), 나중에(而後) <행동이> 그것을 따른다(從之)."
周孚先曰: "行之於未言之前, 言之於旣行之後."
周孚先曰: "아직(未) 말하기 전에(於言之前) 행동하고(行之), 이미 행동한 뒤에(於旣行之後) 말한다(言之)."
質疑 子游問孝, 告之以敬, 則程子曰: "子游能養, 而或失於敬." 子夏問孝, 告之以色, 則程子曰: "子夏少溫潤之色." 子貢問君子, 告之以先行其言, 則范氏曰: "子貢之患, 在於易言." 雖箴砭之言, 本欲中病, 然旣無明驗, 恐難質言.
質疑 자유가(子游) 효를 물었을 때(問孝), 경으로(以敬) 일러주었다면(告之, 則) 정자가 말하기를(程子曰): "자유는(子游) 봉양을 잘했고(能養, 而) 아마(或) 경에(於敬) 잘못이 있었을 것이다(失)." 자하가(子夏) 효를 물었을 때(問孝), 얼굴색으로(以色) 일러주었다면(告之, 則) 정자가 말하기를(程子曰): "자하가(子夏) 온화한 얼굴빛이 적었다(少溫潤之色)." 자하가(子貢) 군자를 물었을 때(問君子), 선행기언으로(以先行其言) 일러주었다면(告之, 則) 범씨가 말하기를(范氏曰): "자공의(子貢之) 근심이(患), 쉽게 말하는 것에(於易言) 있었다(在)." 비록(雖) 경계하는(箴砭之) 말이(言), 본래(本) 병에(病) 알맞도록 하려 하지만(欲中), 그러나(然) 이미(旣) 분명한 증험이(明驗) 없다면(無),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이(質言) 어려웠을 것이다(恐難).
審如是也, 顔淵問仁, 而告之以克己, 顔子爲不能克己之人, 原憲問恥, 而告之以無道, 原憲爲仕於亂邦之人.
이와 같이(如是) 살펴본다면(審也), 안연이(顔淵) 인을 묻고(問仁, 而) 극기로(以克己) 일러주었으니(告之), 안자가(顔子) 극기를 잘하지 못하는(不能克己之) 사람이(人) 되고(爲), 원헌이(原憲) 부끄러움을 묻고(問恥, 而) 도가 없다고(以無道) 일러주었으니(告之), 원헌이(原憲) 어지러운 나라에서 벼슬하는(仕於亂邦之) 사람이(人) 된다(爲).
將顔子之不遠復, 原思之貧而樂, 皆過實之言乎? 子路問政, 而告之以無倦, 子路問事君, 而告之以犯顔.
장차(將) 안자가(顔子之) 되돌아간 것이(復) 오래지 않고(不遠), 원사가(原思之) 가난한데도 즐긴 것이(貧而樂), 모두(皆) 과실을(過實之) 말한 것인가(言乎)? 자로가 정치를 묻고(子路問政, 而) 게으르지 말라고(以無倦) 일러주었고(告之), 자로가(子路) 임금 섬기는 것을 묻고(問事君, 而) 안색을 범하는 것이라고(以犯顔) 일러주었다(告之).
夫子路有兼人之勇, 以之爲政, 惟恐其過於奮發, 以之事君, 惟恐其過於敢諫, 而夫子不惟不攻其病, 又從而勉其所有餘, 將病不添乎? 諸如此類, 恐不必一槪論也.
무릇(夫) 자로에게(子路) 몇 사람을 상대하는(兼人之) 용기가(勇) 있어서(有), 그것으로(以之) 정치했으니(爲政), 오직(惟) 그가(其) 분발하는 것에(於奮發) 지나칠까(過) 걱정하고(恐), 그것으로(以之) 임금을 섬기는데(事君), 오직(惟) 그가(其) 감히 간언 하는데(於敢諫) 지나칠까(過) 걱정했는데(恐, 而) 부자가(夫子) 그 병통을(其病) 공박하지 않고(不惟不攻), 또(又) 따라서(從而) 그 남음이 있는 것을(其所有餘) 권면했으니(勉), 장차(將) 병이(病) 첨가되지 않겠는가(不添乎)? 이와 같은(如此) 모든 류가(諸類), 반드시(不必) 하나를(一槪) 논의할 필요가 없는(論) 듯하다(恐也).
侃曰: "君子之言, 必爲物楷. 故凡有言, 皆令後人從而法之也." ○駁曰 非也.
侃曰: "군자의 말은(君子之言), 반드시(必) 남의 모범이 된다(爲物楷). 그러므로(故) 무릇(凡) 말이 있으면(有言), 모두(皆) 후인으로 하여금(令後人) 따라서(從而) 본받게 한다(法之也)." ○駁曰 非也.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