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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논어고금주(論語古今注)

[논어고금주 학이 1-9] 신종추원하면 백성의 덕이 두터워진다 / 증자왈 신종추원 민덕귀후의(曾子曰 愼終追遠 民德歸厚矣)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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曾子曰:"愼終追遠, 民德歸厚矣."

曾子曰:"상사를(어버이의 죽음을) <예를 다하여> 삼가고(愼終) <예를 다하여> 먼 조상을 추모하면(追遠), 백성의 덕이(民德) 후한 곳으로(厚) 돌아간다(矣)."

補曰 終者, 親之末也. 遠者, 親之逝也. 愼者, 防其有差失, 謂喪禮也. 追者, 若將逮及然, 謂祭禮也. 民能如是, 則其德趣於厚矣. 

종이란(終者), 어버이의(親之) 마지막이다(末也). 원이란(遠者), 어버이가(親之) 떠나가신 것이다(逝也). 신이란(愼者), 그(其) 실수가 있음을(有差失) 막는 것이고(防), 상례를 말한다(謂喪禮也). 추란(追者), 장차(將) 뒤따라 미치는 것과(逮及然) 같으니(若), 제례를 말한다(謂祭禮也). 백성이(民) 이와 같기를(如是) 잘한다면(能, 則) 그 덕이(其德) 두터운 데로(於厚) 나아간다(矣). 

孔曰:"愼終者, 喪盡其哀. 追遠者, 祭盡其敬." 

孔曰:"신종이란(愼終者), 상례에(喪) 그 슬픔을(其哀) 다하는 것이다(盡). 추원이란(追遠者), 제례에(祭) 그 공경을(其敬) 다하는 것이다(盡)." 

 

○駁曰 孔說, 非也. 자사가 말하기를(子思曰):"상이란(喪), 삼일에 걸쳐(三日而) 초빈 할 때(殯), 모든(凡) 몸에(於身) 보태는 것이(者), 반드시 정성스럽고(必誠) 반드시 믿음직스러워서(必信), 후회할 것이 있지(有悔焉) 말아야 할 뿐이다(勿之耳矣). 삼 개월에 걸쳐(三月而) 장사 지낼 때(葬), 무릇(凡) 관에 보태는 것은(附於棺者), 반드시 정성스럽고(必誠) 반드시 믿음직스럽게 하여(必信), 후회할 것이 있지(有悔焉) 말아야 할 뿐이다(勿之耳矣)." 이것이 바로(此是) 신종의(愼終之) 뜻이다(義). 소리 내어 우는(哭泣之) 슬픔이(哀), 비록(雖) 또한(亦) 어버이의 마지막을(親之終事) 모시는 것이지만(事), 신종이라(愼終) 말할 수 없다(不可曰). 주자가(朱子) 슬픔을 고쳐서(改哀) 예로 만들었으니(爲禮), 이 때문이다(以是也). 후회가 미치지 않으면(悔不可及), 신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可不愼乎)? 홀연히(忽焉) 그가 가셨으니(其逝), 추모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可不追乎)? 

孔曰:"君能行此二者, 民化其德, 皆歸於厚." 

孔曰:"임금이(君) 이 두 가지를(此二者) 행할 수 있다면(能行), 백성이(民) 그 덕에(其德) 교화되어(化), 모두(皆) 두터운 데로(於厚) 돌아간다(歸)." 

 

○駁曰 非也. 民者, 人也. 民鮮能久, 民莫不穀, 豈必下賤者爲民乎? 喪祭之禮, 通於上下, 不必以觀感言也. 

민이란(民者), 사람이다(人也). 백성 중에(民) <잘하는 사람이> 드문 지가(鮮能) 오래되었고(久), 백성 중에(民) 정성스럽지 않은(不穀) 사람이 없으니(莫), 어찌(豈) 반드시(必) 천한 사람 만이(下賤者) 백성이 되겠는가(爲民乎)? 상과 제사의 예는(喪祭之禮), 위아래에(於上下) 통하니(通), 반드시(必) 보고서(以觀) 감화되었다고(感) 말할 수 없다(言也). 

侃曰:"靡不有初, 鮮克有終, 終宜愼也. 久遠之事, 錄而不忘, 是追遠也." 

○駁曰 非也. 《記》曰:"君子言必慮其所終, 而行必稽其所敝, 則民謹於言, 而愼於行." 愼終然矣, 追遠奈何? 

陸稼書云:"愼終, 指親父母. 追遠, 不止親父母, 凡遠祖皆是." 

○駁曰 非也. 祖父死, 猶當愼終. 大夫ㆍ士不得祭遠祖. 其義乖反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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