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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소학집주(小學集註)

[소학집주 명륜 명장유 76] 청소할 때는 먼지가 어른에게 가지 않도록 / 범위장자분지례필가추어기상(凡爲長者糞之禮 必加帚於箕上)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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凡爲長者糞之禮는 必加帚於箕上하야 以袂拘(句)而退하야 其塵이 不及長者케하며 以箕로 自鄕(向)而扱(吸)之니라 - 『禮記』 「曲禮」

무릇(凡) 어른을 위하여(爲長者) 청소하는(糞之) 예의(禮) 반드시(必) 쓰레받기 위에(於箕上) 빗자루를(帚) 올려두고(加) 소매로(以袂) 잡고서(拘而) 물러나서(退) 그(其) 먼지가(塵) 어른에게(長者) 미치지 않도록(不及)하며 그 쓰레받기로(以箕) 자기에게(自) 향하게 해서(鄕而) 그것을(之) 쓸어 담는다(扱).

 

* 糞(분): 똥, 비료, 거름주다, 청소하다, 쓸다, 제거하다, 치우다. 

* 帚(추): 빗자루, 대싸리, 쓸다. 

* 箕(기): 삼태기, 키, 쓰레받기

* 袂(예): 소매

* 扱(급): 미치다, 다루다, 처리하다. (흡): 거두다, 모으다. 

 

[集解] 糞, 除穢也. 加帚箕上者, 初持箕往時, 帚置箕上, 兩手捧箕, 掃時, 一手捉帚, 擧一手衣袂, 以拘障於帚前, 且掃且移. 

분(糞)은, 오물을(穢) 없애는 것이다(也). 쓰레받기 위에(箕上) 빗자루를(帚) 더하는 것은(者), 처음(初) 빗자라를 가지고(持箕) 올 때에(往時), 빗자루가(帚) 쓰레받기 위에(箕上) 있어서(置), 두 손으로(兩手) 쓰레받기를(箕) ㅏ받치고 있다가(捧), 쓸 때는(掃時), 한 손으로(一手) 빗자루를(帚) 잡고(捉), 한 손을(一手) 들어(擧) 옷소매를 펴서(衣袂), 그것으로(以) 빗자루 앞에서(於帚前) 잡아 가리고(拘障), 또(且) 쓸고(掃) 또(且) 옮겨간다(移). 

 

* 穢(예): 더럽다, 거칠다, 더러워지다. 

* 捉(착): 잡다, 체포하다, 지키다, 부리다. 

 

故云拘而退. 扱, 斂取也, 以箕自向, 斂取糞穢, 不以箕向尊長也. 愚按先王立敎, 纖悉畢具, 觀此章敎子弟糞除之禮, 可見矣. 

그러므로 말하기를(故云) 가리고서(拘而) 물러난다(退) 했다. 흡은(扱), 거두어(斂) 모음이고(取也), 쓰레받기를(以箕) 자기에게 향함은(自向), 오물을 청소한 것을(糞穢) 모을 때(斂取), 쓰레받기를(以箕) 존장에게(尊長) 향하지 않도록 함이다(也). 

 

愚按先王立敎, 纖悉畢具, 觀此章敎子弟糞除之禮, 可見矣. 

내가 살피건대(愚按) 선왕이(先王) 가르침을(敎) 세운 것이(立), 자세한 것까지(纖) 모두(悉) 다해서(畢) 갖추었음을(具), 이(此) 장에서(章) 자제가(子弟) 청소하는(糞除之) 예를(禮) 가르치는 것을(敎) 보면(觀), 알 수 있다(可見矣). 

 

* 纖(섬): 가늘다, 잘다, 곱다, 자세하다, 아끼다.

* 悉(실): 모두, 궁구하다, 깨닫다, 다 알다, 갖추다.

* 畢(필): 마치다, 다하다, 완성하다, 그물질하다, 빠르다. 

 

人生是時, 自幼穉, 卽日習事長之方, 安於灑掃使令之役. 

인생이(人生) 이때에(是時), 어릴 때부터(自幼穉), 곧(卽) 매일(日) 어른을 섬기는(事長之) 방법을(方) 익혀서(習), 물 뿌리고(灑) 청소하고(掃) 명을 전하는(使令之) 일에(役) 편안했다(安)

* 穉(치): 어리다, 유치하다, 작다, 늦다. 

* 灑(쇄): 뿌리다, 소제하다, 흔들다, 던지다, 소탈하다. 

 

故能收其放心, 養其德性, 而驕惰無自生矣. 

그러므로(故) 능히(能) 그(其) 풀어진 마음을(放心) 수습하고(收), 그(其) 덕성을(德性) 길러서(, 而) 교만하고(驕) 나태함이(惰) 스스로 생겨남이(自生) 없다(矣). 

 

後世, 此禮不講, 父母溺愛, 縱其驕惰, 凡奉長之禮, 一切委之廝役, 子張子所謂不能安灑掃應對, 病根隨所居所接而長, 是也. 

후세에(後世), 이(此) 예를(禮) 강습하지 않고(不講), 부모가(父母) 사랑에 빠져(溺愛), 그(其) 교만하고(驕) 게으름을(惰) 내버려 두고(縱), 모든(凡) 어른 섬기는(奉長之) 예를(禮), 모두(一切) 하인의 역할에(之廝役) 맡기니(委), 자장자(子張子, 장재)가 이른바(所謂) 쇄소응대를(灑掃應對) 편안하게 여기지(安) 못하니(不能), 병의(病) 뿌리가(根) 거처하는 것과(所居) 만나는 것에(所接) 따라서(而) 자란다(長) 한 것이, 이것이다(是也).

 

* 縱(종): 세로, 발자취, 비록, 설령, 놓다, 늘어지다, 놓아주다, 내버려 두다, 권하다, 부추기다. 

 

近世, 魯齋許先生, 敎貴游子弟, 必先使習灑掃應對之禮, 以折其驕恣傲慢之氣, 深得古昔敎人之法, 吁. 

近世, 魯齋許先生, 敎貴游子弟, 必先使習灑掃應對之禮, 以折其驕恣傲慢之氣, 深得古昔敎人之法, 吁. 

 

爲人父師, 有志於敎子弟者, 宜深察焉.

남의(人) 부모와(父) 스승이(師) 되어서(爲), 자제를(子弟) 가르치는 것에(於敎) 뜻을 둔(有志) 사람이라면(者), 마땅히(宜) 깊이(深) 살펴야 한다(察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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