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張學干祿. (자장학간록)
자장이(子張) 녹봉을(祿) 구하는 법을(干) 공부했다(學).
* 干祿: '干'은 '구하다, 바라다'라는 뜻이고 [識其不可, 然且至, 則是干澤也(맹자 공손추 하 12)], '祿'은 '녹봉'이다.
子曰: “多聞闕疑(다문궐의), 愼言其餘(신언기여), 則寡尤(즉과우); 多見闕殆(다견궐태), 愼行其餘(신행기여), 則寡悔(즉과회).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子曰): “많이(多) 듣고(聞) 의심스러운 것을(疑) 제쳐두고(闕), 그 나머지를(其餘) 삼가서(愼) 말하면(言, 則) 허물이 적고(寡尤); 많이 보고(多見) 미심쩍은 것을(殆) 제쳐두고(闕), 그 나머지를(其餘) 삼가서 행하면(愼行, 則) 후회가 적다(寡悔).
* 闕 (궐할 궐): 빼다. 제외하다. 보류하다. 접어두다. 제쳐놓다.
* '闕'은 '缺결'과 같다. '빼다'에서 응용되어 '제쳐둔다'는 뜻으로 쓰였다. (주주금석 논어, 김도련)
* 殆(태): 미심쩍다. 위태롭다.
* '殆'를 주희는 '편안하지 않은 것所未安'으로 풀었다. 하지만, '闕疑'와 댓구인 점을 생각하면 '본 것 중에서 따라 하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매끄럽다. (교양인의 논어, 신동준)
* 愼 삼갈(신): 삼가다. 조심하다. 신중히 하다.
言寡尤(언과우), 行寡悔(행과회), 祿在其中矣(녹재기중의).”
말에(言) 허물이 적고(寡尤), 행동에(行) 후회가 적으면(寡悔), 녹봉이(祿) 그 가운데(其中) 있다(在矣).”
* 言寡尤 : 寡자 뒤에 나오는 尤가 사실상의 주어다. 보통 有, 無, 多, 少, 鮮, 寡를 서술어로 쓰면 앞에 오는 말을 부사어로 해석하고, 뒤에 오는 말을 주어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 其(기): '言寡尤(언과우), 行寡悔(행과회)'를 가리키는 인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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