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중복
내용상 동일한 의미가 되풀이되는 것을 말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잊어선 안 된다”에서처럼 의미를 부연하거나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행복해지려면 우선 자신의 건강부터 먼저 신경 써야 한다.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출장으로 옷가지를 챙겨 오지 못했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국내총생산 증가율은 겨우 3.1%에 불과했다.
시험에 대한 중압감으로 너무 많이 신경을 써 지나치게 고민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울러 부유층에게는 세금을 아무리 많이 물려도 괜찮다는 쪽으로 사회 분위기가 몰리는 것도 문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은 똑같이 회를 먹더라도 건강인이 걸리는 병은 아니며 면역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만 발생하는 기 회감염병이다. ☞ '건강인이 걸리는 병은 아니며'는 불필요하다.
겹말
겹말은 대부분 한자어와 우리말이 어울리는 형태를 띤다. 한자어만으론 무언가 의미 표현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 생겨나는 현상이다. 일상에서는 '역전앞', '옥상위', ' 내면속' 등 단어 형태의 겹말과 '다시 재론하다', '과반수 이상' '오래 숙원' 등 구 형태의 겹말이 두루 쓰이고 있다.
고교생 대부분은 학교를 마치면 학원으로 곧바로 직행한다. ☞ '직행'은 곧바로 간다는 뜻이다.
남북 관계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 '기로'가 중대한 고비를 뜻한다.
버스를 타고 집에서 회사까지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 ☞ '약'과 '정도'는 같은 뜻이다.
북한은 아직도 선군(先軍) 제일주의를 앞세우고 있다. ☞ '제일주의'와 '앞세우다'는 뜻이 같다.
[북한은 아직도 선군(軍) 제일주의를 취하고 있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신부들은 이번 행사에서 혼수품을 마련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이 어떻게 이처럼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 '응시'가 '시험에 응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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