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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四書) 독해/고본대학(古本大學) 한문 문법(文法) 분석

[고본대학(古本大學) 제 10장] 제가는 수신에 달렸다 / 소위제기가재수기신자(所謂齊其家在修其身者)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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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謂齊其家在修其身者(소위제기가재수기신자), 人之其所親愛而辟焉(인지기소친애이피언), 之其所賤惡而辟焉(지기소천오이피언), 之其所畏敬而辟焉(지기소외경이피언), 之其所哀矜而辟焉(지기소애긍이피언), 之其所敖惰而辟焉(지기소오타이피언).

이른바(所謂) 그 집안을(其家) 가지런하게 하는(齊) 것은 그 몸을(其身) 닦음에(修) 있다(在)는 것은(者), 사람이(人之) 그(其) 친하고 아끼는(親愛) 것이 있으면(所而) 거기에 마음이 치우치고(辟焉), 사람이(之) 그(其) 천하게 여기고 싫어하는(賤惡) 것이 있으면(而) 거기에 마음이 치우치고(辟焉), 사람이(之) 그(其) 두려워하고 공경하는(畏敬) 것이 있으면(而) 거기에 마음이 치우치고(辟焉), 사람이(之) 그(其) 애달프고 가엾게 여기는(哀矜) 것이 있으면(而) 거기에 마음이 치우치고(辟焉), 사람이(之) 그(其) 거만하고 게으른(敖惰) 것이 있으면(而) 거기에 마음이 치우친다(辟焉).

 

* 辟: 여기서는 벽僻과 같은 뜻으로 '치우치다', '편벽되다'는 의미. 음은 '벽'.

 

故好而知其惡(고호이지기악), 惡而知其美者(오이지기선자), 天下鮮矣(천하선의).

그러므로(故) 좋아하면서도(好而) 그 나쁜 점을(其惡) 알고(知), 싫어하면서도(惡而) 그 좋은 점을(其美) 아는(知) 사람이(者), 천하에(天下) 드물다(鮮矣).

 

故諺有之曰(고언유지왈): “人莫知其子之惡(인막지기자지오), 莫知其苗之碩(막지기묘지석).”

그러므로(故) 속담에(諺) 이런 것이 있어(有之) 말하기를(曰): “사람이(人) 자기(其) 자식의(子之) 잘못은(惡) 알지 못하고(莫知), 자기(其) 묘목의(苗之) 자라난 것을(碩) 알지 못한다(莫知).”

 

此謂身不修(차위신불수), 不可以齊其家(불가이제기가).

이것은(此) 몸이(身) 닦이지 않으면(不修), 자기 집안을(其家) 다스릴(齊) 수 없다는(不可) 말이다(謂).

 

'오타敖惰'는 '오만하고 나태하다'는 뜻이지만, 인간관계에서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에게만 집착한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첫머리에서 '제가'는 '수신'에 있다라고 했기 때문에 수신에 대한 설명으로 볼 수 있다. 추상적인 '수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와의 관련 속에서 수신을 말한 것이 특징이다. 수신의 요체는 가치의 양면성을 모두 보는 포괄적 덕성을 함양하고, 가의 인간관계를 공평하게 만드는 것이다. (대학학기 한글 역주,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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