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 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 一也. (혹생이지지 혹학이지지 혹곤이지지 기급지지 일야)
혹은 태어나면서부터 알고, 혹은 배워서 알고, 혹은 곤란을 당해 수고롭게 알더라도, 그 앎에 이르러서는, 한가지다(같다).
或安而行之, 或利而行之, 或勉强而行之, 及其成功, 一也. (혹안이행지 혹이이행지 혹근강이행지 기급성공 일야)
혹은 편안하게 실천하고, 혹은 이로워서 실천하고, 혹은 열심히 힘써서 실천하더라도, 그 성공에 이르러서는, 한가지다(같다).
知之者之所知, 行之者之所行, 謂達道也.
아는 사람이 아는 것도, 행하는 사람이 행하는 것도, 달도(보편적인 도)를 말한다.
以其分而言, 則所以知者知也, 所以行者仁也. 所以至於知之ㆍ成功而一者, 勇也.
그것을 나누어서 말하면, 알도록 하는 것이 지요, 행하게 하는 것이 인이다. 그것을 알게 하고, 공을 이루도록 하는 데 이르러 한가지가 되게 하는 것은, 용이다.
以其等而言, 則生知ㆍ安行者知也, 學知ㆍ利行者仁也, 困知ㆍ勉行者勇也.
그것을 등급으로 말하면, 저절로 아는 것(生知)과 편안하게 행하는 것(安行)이 지요, 배워서 아는 것(學知)과 이로워서 행하는 것(利行)이 용이요, 노력해서 아는 것(困知)과 힘써서 행하는 것(勉行)이 용이다.
蓋人性雖無不善, 而氣稟有不同者, 故聞道有蚤莫, 行道有難易. 然能自强不息, 則其至一也.
대개 사람의 성품이 비록 선하지 않음이 없지만, 기품이 같지 않음이 있기 때문에, 도를 듣는 데에는 빠르고 늦음이 있고, 도를 행하는 데에 쉽고 어려움이 있다.
呂氏曰: “所入之塗雖異, 而所至之域則同, 此所以爲中庸.
여씨가 말하기를: 들어가는 길이 비록 다르지만, 이르는 곳이 같은 것은, 이것이 중용이 되는 까닭이다.
若乃企生知ㆍ安行之資爲不可幾及, 輕困知ㆍ勉行謂不能有成, 此道之所以不明不行也,”
만약 생지와 안행의 자질을 바라고 미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기고, 곤지와 근행을 가벼이 여겨 이룰 수 없다고 말한다면, 이것이 도가 밝아지지 않고 행해지지 않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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