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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建名立(덕건명립)하고 形端表正(형단표정)이라
덕이(德) 서면(建) 명예가(名) 서고(立) 형체가(形) 바르면(端) <그림자가 바르고> 푯말이(表) 바르면(正) <그림자가 바르다>
- 德은 즉 五常의 덕이다. 建은 즉 선다[立]는 뜻이다. 名은 현인‧성인의 이름이다. 形은 몸이다. 端은 즉 바르다는 뜻이다. 나무를 세워 푯말을 삼을 때, 몸이 바르면 그림자 역시 바르고 푯말이 바르면 그림자 역시 바르다.(《釋義》)
- 表는 《釋義》에서 푯말[標木]*(《漢》), 해시계 그림자를 재는 막대(《漢字典》)로, 《註解》에서 儀表*로 풀이하였다. 두 가지 풀이를 모두 인정할 만하다.
*푯말[標木] : “萬邦을 해시계 막대가 똑바르듯이 다스린다.[表正萬邦]”(《書經》 〈仲虺之誥〉), “表正은 해시계 막대가 여기에서 똑바르면 그림자가 저기에서 바르게 된다.[表正者 表正於此 影直於彼也]”(〈仲虺之誥〉 集傳), “그림자가 바른 것은 해시계 막대가 똑바른 것에 말미암는다.[影端由表正]”(《舊唐書》 〈魏玄同傳〉)에 보인다.
德(덕)은 實也(실지)요 名(명)은 實之賓也(실지빈야)니
덕(德)은 실질이요(實也) 명예(名) 실질의(實之) 손님이니(賓也, 허울)
實之所在에 名自隨之也라
실질이(實之) 있는 곳에(所在) 명예는(名) 그것을(之) 자연스럽게 따른다(自隨也)
形端則影端(형단즉영단)이요 表正則影正(표정즉영정)이라
형체가(形) 바르면(端則) 그림자가(影) 바르고(端) 표(表, 푯말, 의표)가 바르면(正則) 그림자가 바르다(影正)
書曰 爾身克正(서왈 이신극정)이면 罔敢不正(망감부정)이라하고
서에 이르기를(書曰) 네 몸이(爾身) 능히(克) 바르면(正) 감히(敢) 바르지 않은(不正) 것이 없고(罔)
孔子曰 子帥以正(공자왈 자솔이정)이면 孰敢不正(불감부정)이리오하시니
공자가 말하기를(孔子曰) 그대가(子) 바름으로(以正) 이끌면(帥) 누가(孰) 감히(敢) 바르지 않겠는가(不正) 하시니
正謂此也(정위차야)라
바로(正) 이것을(此) 말함이다(謂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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