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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전국책(戰國策)

[전국책(戰國策) 卷2 서주책(西周策) 029] 설공이 제나라 군사로 초나라를 공격하다 / 설공이제위한위공초(薛公以齊爲韓魏攻楚)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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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史記》 〈孟嘗君列傳〉에도 실려 있는데, 다만 韓慶이 蘇代로 바뀌어 있으며 관련된 장은 019‧044‧095장이다. 시기는 대체로 周 赧王 14년(B.C.301) 쯤으로 보이며, 《戰國策編年》에는 周 赧王 17년(B.C.298)의 일이라 하였다.

 

策02西周029-01 薛公以齊爲韓、魏攻楚, 又與韓、魏攻秦, 而藉兵乞食於西周. 韓慶爲西周謂薛公曰: “君以齊爲韓·魏攻楚, 九年而取宛、葉以北, 以强韓、魏. 今又攻秦以益之, 韓、魏南無楚憂, 西無秦患, 則地廣而益重, 齊必輕矣.

策02西周029-02 夫本末更盛, 虛實有時, 竊爲君危之. 君不如令弊邑陰合於秦, 而君無攻, 又無藉兵乞食. 君臨函谷而無攻, 令弊邑以君之情謂秦王曰: ‘薛公必破秦以張韓、魏. 所以進兵者, 欲王令楚割東國以與齊也.’ 秦王出楚王以爲和.

策02西周029-03 君令弊邑以此忠秦, 秦得無破, 而以楚之東國自免也, 必欲之. 楚王出, 必德齊, 齊得東國而益强, 而薛世世無患. 秦不大弱, 而處之三晉之西, 三晉必重齊.” 薛公曰: “善.” 因令韓慶入秦, 而使三國無攻秦, 而使不藉兵乞食於西周.

 

薛公以齊爲韓‧魏攻楚, 又與韓‧魏攻秦, 而藉兵乞食於西周. 

설공이(薛公) 제나라의 군사로(以齊) 한나라와 위나라를 위하여(爲韓‧魏) 초나라를 공격하고(攻楚), 또(又) 한나라, 위나라와 더불어(與韓‧魏) 진나라를 공격하면서(攻秦, 而) 서주에(於西周) 음식을 빌리고(乞食) 병사를 요구했다(藉兵).

 

韓慶爲西周謂薛公曰: 

한경이(韓慶) 서주를 위하여(爲西周) 설공에게(薛公) 말하기를(謂曰):

 

“君以齊爲韓‧魏攻楚, 九年而取宛‧葉以北以强韓‧魏, 今又攻秦以益之. 

“임금께서(君) 제나라 군사로(以齊) 한나라와 위나라를 위해(爲韓‧魏) 초나라를 공격하여(攻楚), 구년이 지나(九年而) 완과(宛) 섭(葉) 이북을(以北) 얻어서(取以) 한나라와 위나라를(韓‧魏) 강하게 했는데(强), 지금(今) 또(又) 진나라를(秦) 공격해서(攻以) 그들에게 보태줍니다(益之).

 

韓‧魏南無楚憂, 西無秦患, 則地廣而益重, 齊必輕矣. 

한나라와 위나라가(韓‧魏) 남쪽으로(南) 초나라에 대한 걱정이(楚憂) 없고(無), 서쪽으로(西) 진나라에 대한 걱정이(秦患) 없다면(無, 則) 땅이 넓어지고(地廣而) 중하게 여겨짐이 더해지지만(益重), 제나라는(齊) 반드시(必) 가벼이 여겨질 것입니다(輕矣).

 

夫本末更盛, 虛實有時, 竊爲君危之. 

대저(夫) 본말은(本末) 번갈아(更) 성할 수 있고(盛), 허실은(虛實) 때가 있으니(有時), 참으로(竊) 임금을 위해(爲君) 그것을 위태롭게 여깁니다(危之).

 

君不如令弊邑陰合於秦而君無攻, 又無藉兵乞食. 

임금께서(君) 우리 고을로 하여금(令弊邑) 은밀하게(陰) 진나라에 협력하도록 하고(合於秦而) 임금께서(君) 공격하지 않으면서(無攻), 또(又) 병사를 지원하고(藉兵) 음식을 빌려달라는(乞食) <요구가> 없는(無) 것만 못합니다(不如).

 

君臨函谷而無攻, 令弊邑以君之情謂秦王曰:薛公必破秦以張韓‧魏, 所以進兵者, 欲王令楚割東國以與齊也. 
임금께서(君) 함곡관을(函谷) 지키지만(臨而) <진나라를> 공격하지 않으면서(無攻), 우리 고을로 하여금(令弊邑, 서주) 임금의 뜻을 가지고(以君之情) 진나라 왕에게(秦王): 설공이(薛公) 반드시(必) 진나라를 격파하여(破秦以) 한나라와 위나라를 키울 것이니(張韓‧魏), 군대를 진군시키는 것은(所以進兵者), 왕께서(王) 초나라로 하여금(令楚) 동쪽 땅을(東國) 떼에서(割以) 제나라에 주도록 (與齊也) 하려는(欲) 것이라고 말하도록(謂曰) 하십시오.

 

秦王出楚王以爲和. 
진왕은(秦王) 초왕을 풀어주고(出楚王以) 화해할 것입니다(爲和).

 

君令弊邑以此忠秦, 秦得無破, 而以楚之東國自免也, 必欲之. 
임금께서(君) 우리로 하여금(令弊邑) 이것으로(以此) 진나라에(秦) 진나라에 좋은 일을 하도록(忠) 한 것이며, 진나라가(秦) 격파당하는 일이(破) 없어서(得無, 而) 초나라의(楚之) 동쪽 땅으로(以東國) <제나라의 공격을> 자연스럽게 면한 것이니(自免也), 반드시(必) 그렇게 하기를 바랄 것입니다(欲之).

 

楚王出, 必德齊. 齊得東國而益强, 而薛世世無患. 
초왕이(楚王) 풀려나면(出), 반드시(必) 제나라에(齊) 덕을 베풀 것입니다(德). 제나라는(齊) <초나라의> 동쪽을 얻어(得東國而) 더욱 강해지고(益强, 而) 설 땅에는(薛) 대대로(世世) 걱정이 없을 것입니다(無患).

 

秦不大弱, 而處之三晉之西, 三晉必重齊.” 
진나라는(秦) 크게(大) 약해지지 않아서(不弱, 而) 삼진의 서쪽에(三晉之西) 처해 있으므로(處之,) 삼진은(三晉) 반드시(必) 제나라를 중히 여길 것입니다(重齊).”

 

薛公曰: “善.” 因令韓慶入秦, 而使三國無攻秦, 而使不藉兵乞食於西周.

설공이 말하기를(薛公曰): “좋다(善).” 잇달아서(因) 한경을 시켜서(令韓慶) 진나라에 들어가서(入秦, 而) 삼국으로 하여금(使三國) 진나라를 공격함이(攻秦) 없도록 하고(無, 而) 주나라에서(於西周) 곡식을 얻고 병사를 빌리지(藉兵乞食) 않도록 했다(使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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