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자백가(諸子百家)/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왕필주)

[노자 도덕경 왕필(王弼)주 상편] (제 34장) 큰 도는 어디로든 갈 수 있다 / 대도범혜 기가좌우(大道氾兮 其可左右)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2. 12.
반응형

스스로 위대하지 않기 때문에 위대함을 이룬다

大道氾兮(대도범혜), 其可左右(기가좌우). 

큰 도가(大道) 넘쳐흘러서(氾兮), 아마도(其) 좌로도 우도로 갈(左右) 수 있다(可)

 

言道氾濫, 無所不適, 可左右上下周旋而用, 則無所不至也. 

도가(道) 넘쳐 흘러서(氾濫), 가지 못하는(不適) 곳이(所) 없으며(無), 좌우상하(左右上下)에 가고(可) 두루 돌며(周旋而) 쓸이면(用, 則) 이르지 못하는(不至) 곳이 없다는(無所) 말이다(言也). 

 

萬物恃之而生而不辭(만물시지이생이불사), 功成不名有(공성불명유). 衣養萬物而不爲主(의양만물이불위주), 常無欲(상무욕), 可名於小(가명어소); 

만물이(萬物) 그것을 의지해서(恃之而) 생겨나지만(生而) 말하지 않고(不辭), 공덕이 이루어졌지만(功成) 가졌다고 이름 붙일 수 없다(不名有). 만물을(萬物) 입히고 기르지만(衣養而) 주인 노릇 하지 않고(不爲主), 언제나(常) 하려고 함이 없어서(無欲), 작은 것이라고(於小) 이름할 수 있으니(可名)

 

萬物皆由道而生, 旣生而不知所由, 故天下常無欲之時, 萬物各得其所, 若道無施於物, 故名於小矣. 

만물이(萬物) 모두(皆) 도를 거쳐서(由道而) 생겨났지만(生), 생겨난 뒤에는(旣生而) 거쳐온 곳을(所由) 알지 못하고(不知), 그러므로(故) 천하가(天下) 늘(常) 욕심이 없는(無欲之) 때에(時), 만물이(萬物) 각자(各) 자기 자리를 얻어서(得其所), 도가(道) 만물에(於物) 베푸는 것이 없는(無施) 것과 같고(若), 그러므로(故) 작다라고(於小) 이름 붙인다(名矣). 

 

萬物歸焉而不主(만물귀언이불위주), 可名大(가명위대). 

만물이(萬物) 거이에 돌아가지만(歸焉而) 주인 노릇(主) 하지 않으니(爲), 위대하다고(大) 이름 붙일 수 있다(可名)

 

萬物皆歸之以生, 而力使不知其所由, 此不小, 故復可名於大矣. 

만물이(萬物) 모두(皆) 거기에 돌아가서(歸之以) 생겨나는데(生, 而) 그 말미암은 곳을(其所由) 알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使不知) 힘쓰니(力), 이것이(此) 작다고 할 수 없고(不小), 그러므로(故) 다시(復) 크다고(於大) 이름 붙일 수 있다(可名矣). 

 

以其終不自大(이기종부자위대), 故能成其大(고능성기대). 

끝내(其終) 스스로(自) 위대하지 않기(大) 때문에(以), 그러므로(故) 그 위대함을(其大) 이룰 수 있다(能成)

 

大於其細, 圖難於其易. 

그 작은 것에서(於其細) 큰 일을(大) 하고(爲), 그 쉬운 것에서(於其易) 어려운 일을(難) 도모한다(圖).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