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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君子之事上也(군자지상사야), 進思盡忠(진사진충), 退思補過(퇴사보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군자가(君子之) 윗사람을 모시는 것은(事上也), 나아가서(進) 충을 다할 것을(盡忠) 생각하고(思), 물러나서(退) 잘못을 보완할 것을(補過) 생각한다(思).
將順其美(장순기효), 匡救其惡(광구기악), 故上下能相親也(고상하능상친야).
장차(將) 그 아름다움을(其美) 따르고(順), 그 악한 것을(其惡) 바루어 구하려 하고(匡救), 그러므로(故) 상하가(上下) 서로(相) 친할(親) 수 있다(能也).
『詩』云: ‘心乎愛矣, 遐不謂矣. 忠心藏之, 何日忘之?’”
시(詩)에 이르기를(云): ‘心乎愛矣, 遐不謂矣. 忠心藏之, 何日忘之?’”
이 장의 내용은 「개종명의장」에 있는 ‘중어사군(中於事君)’의 의미를 상술(詳述)한 것이다. 제목은 ‘사군장’이지만 실내용인즉 ‘신하의 참된 도리’를 말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후대에 왜곡되듯이 ‘충성’이라는 시각에서 그려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충정’이라고 하는 진심을 말하고 있고, 마지막에도 순수한 연애시를 인용함으로써, 임금을 생각하는 마음을 연애와도 같은 감성적 차원으로 순화시키고 있다. (효경한글역주,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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