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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후배/고문효경(古文孝經)

[고문효경(古文孝經) 제 17장] 효도와 공손이 지극하면 사해에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 / 감응장(應感章) / 석자명왕사부효 고사천명(昔者明王事父孝 故事天明)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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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昔者明王事父孝(석자명왕사부효)故事天明(고사천명)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옛날에(昔者) 명석한 왕이(明王) 아버지를 섬기는(事父) 것이 효성스러웠고(孝), 그러므로(故) 하늘을 섬기는(事天) 것이 밝았고(明);

 

事母孝(사모효)故事地察(고사지찰)

어머니를 모시는(事母) 것이 효성스러웠고(孝), 그러므로(故) 땅을 섬기는(事地) 것이 밝고 자세했고(察)

 

長幼順(장유순)故上下治(고상하치)

어른과(長) 아이가(幼) 화순하도록 만들었고(順), 그러므로(故) 상하가(上下) 다스려졌다(治)

 

天地明察(천지명찰)鬼神章矣(귀신장의)

천지를 <섬기는> 것이(天地) 밝고 자세하니(明察), 귀신이(鬼神) 밝게 드러났다(章矣)

 

故雖天子(고유천자)必有尊也(필유존야)言有父也(언유부야)必有先也(필유선야)言有兄也(언유형야)必有長也(필유장야)

그러므로(故) 오직(雖) 전차에게는(天子), 반드시(必) 높여야 할 것이(尊) 있고(也); 아버지가 있다고(有父) 말하는 것은(也), 반드시(必) 선조가 있음이고(有先也); 형이 있다고(有兄) 말하는 것은(也), 반드시(必) 어른이 있음이다(有長也)

 

금문 효경은 마지막 '必有長也'가 없다.  그러므로(故) '비록(雖) 천자에게도(天子), 반드시(必) 높여야 할 것이 있으니(有尊也); 어버이가 있다는(有父) 말이고(也), 반드시(必) 앞세워야 할 것이 있으니(有先也); 형이 있음을(有兄) 말한다(也)'라고 해석한다. 

 

宗廟致敬(종묘치경)不忘親也(불망친야)修身愼行(수신독행)恐辱先也(공욕선야)宗廟致敬(종묘치경)鬼神著矣(귀신저의)

몸을 닦고(修身) 행동을 삼가는(愼行) 것은, 선조를(先) 욕되게 할까(辱) 걱정함이다(也). 종묘에서(宗廟) 공경을 다히니(致敬), <선조의> 귀신이(鬼神) 드러난다(著矣). <천자가> 종묘에서(宗廟) 공경을 다하는(致敬) 것은, 어버이를(親也) 잊지 않음이다(不忘)

 

孝弟之至(효제지지)通於神明(통어신명)光於四海(광어사해)亡所不曁(망소불기)

효도와 공손함이(孝弟之) 지극하면(至), 신명함에(於神明) 통하고(通), 사해에(於四海) 빛나서(光), 미치지 않는(不曁) 곳이(所) 없다(亡)

 

『詩: ‘自東自西(자동자서)自南自北(자남자북)亡思不服(망사불복).’”

시(詩)에 이르기를(云): ‘동으로부터(自東) 서로부터(自西), 남으로부터(自南) 북으로부터(自北), <천자를> 생각하여(思) 복종하지 않는 <제후가>(不服) 없다(亡).’”

 

또다시 천자가 주어가 되어 논리가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주었으면 한다

 

이 장은 다석의 효기독론의 원형이다즉 천자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곧 천신(天神하느님지신(地神따님)이므로 ()의 설괘에 건은 하늘이니 아비라 칭하고곤은 땅이니 어미라 칭한다[天也故稱乎父地也故稱乎母].’라 한 것이나 장횡거(張橫渠)의 서명(西銘)에 건칭부곤칭모[乾稱父坤稱母]’라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말들이다천인상응(天人相應)의 이치를 말한 것이다인간은 신적인 존재이며우주의 모든 가능성을 구유한 존재이기 때문에 지성을 다하면 반드시 천지신명의 감응이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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