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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맹자집주(孟子集註)

[맹자집주 이루하(離婁下) 24] 방몽이 예에게 활 쏘기를 배웠는데 / 방몽학사장[逄蒙學射章]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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逄蒙學射於羿(방몽학사어예), 盡羿之道(진예지도), 思天下(사천하), 惟羿爲愈己(유예위유기), 於是殺羿(어시살예).

방몽이(逄蒙) 예에게(於羿) 활쏘기를(射) 배웠고(), 예의(羿之) 도를(道, 기술)을 다하고(盡), 천하를 생각하여(思天下), 오직(惟) 예가(羿) 나보다(己) 낫다(爲愈)고 하여, 이에(於是) 예를 죽였다(殺羿).

 

○ 羿, 有窮后羿也. 逄蒙, 羿之家衆也. 羿善射, 簒夏自立, 後爲家衆所殺. 愈, 猶勝也.

예(羿)는, 유궁국(有窮)의 군주(后) 예다(羿也). 방몽(逄蒙)은, 예의(羿之) 가중(家衆, 가신)이다(也). 예가(羿) 활쏘기를(射) 잘했고(善), 하나라를 챁날하고(簒夏) 스스로 즉위했는데(自立), 나중에(後) 가중이(家衆) 죽이는 것이(所殺) 되었다(爲). 유(愈)는, 나음과 같다(猶勝也).

 

孟子曰: “是亦羿有罪焉(시역예유죄언).” 公明儀曰: “宜若無罪焉(의약무죄언).” 曰: “薄乎云爾(박호운이), 惡得無罪(오득무죄)?

맹자가 말하기를: “이것(是) 또한(亦) 예에게(羿) 죄(罪)가 있다(有焉).” 공명의가(公明儀) 말하기를(曰): “마땅히(宜) 죄가 없는(無罪) 듯하다(焉).” 말하기를: “가벼울지언정(薄乎云爾), 어찌(惡) 죄(罪)가 없겠는가(得無)?

  • 薄乎云爾: '云爾'는 '~라고 말하다'라는 뜻으로 현대의 " "에 해당한다. 

 

○ 薄, 言其罪差薄耳.

박(薄)은, 그(其) 죄가(罪) 조금(差) 적을(薄) 뿐이라는(耳) 말이다(言).

 

鄭人使子濯孺子侵衛(정인사자탁유자침위), 衛使庾公之斯追之(위사유공지사추지).

정나라(鄭) 사람이(人) 자탁유자(子濯孺子)로 하여금(使) 위나라를(衛) 치게 했는데(侵), 위나라가(衛) 유공지사(庾公之斯)으로 하여금(使) 그를(之) 쫒게(追) 했다.

 

之, 語助也.  지(之)는, 어조사다(語助也).

 

子濯孺子曰: ‘今日我疾作(금일아질작), 不可以執弓(불가이집궁), 吾死矣夫(오사의부)!’ 問其僕曰(문기복왈): ‘追我者誰也(추아자수야)?’

자탁유자가(子濯孺子) 말하기를(曰): ‘오늘(今日) 내가(我) 병이(疾) 일어나(作), 활을 잡을(執弓) 수 없으니(不可以), 내가(吾) 죽겠구나(死矣夫)!’ 그(其) 마부에게(僕) 물어 말하기를(曰): 나를 쫒는(‘追我) 사람이(者) 누구인가(誰也)?’

 

僕, 御也.  복(僕)은, 마부다(御也).

 

其僕曰: ‘庾公之斯也(유공지사야).’ 曰: ‘吾生矣(오생의).’ 其僕曰: ‘庾公之斯(유공지사), 衛之善射者也(위지선사자야), 夫子曰‘吾生’(부자왈오생), 何謂也(하위야)?’ 曰: ‘庾公之斯學射於尹公之他(유공지사학사어윤공지타), 尹公之他學射於我(윤공지타학사어아). 夫尹公之他(부윤공지타), 端人也(단인야), 其取友必端矣(기취우필단의).’

그(其) 마부가(僕) 말하기를(曰): ‘유공지사입니다(庾公之斯也).’ 말하기를: ‘오늘(吾) 살았구나(生矣).’ 그(其) 마부가(僕) 말하기를(曰): ‘유공지사가(庾公之斯), 위나라의(衛之) 활쏘기를(射) 잘하는(善) 사람인데(者也), 부자가(夫子) 내가 살았다(‘吾生’)라고 말하니(曰), 무슨 말인가요(何謂也)?’ 말하기를(曰): ‘유공지사가(庾公之斯) 윤공지타(於尹公之他)에게 활쏘기를(射) 배웠고(學), 윤공지타가(尹公之他) 나에게(於我) 활쏘기를(射) 배웠다(學). 저(夫) 윤공지타가(尹公之他), 단정한 사람이니(端人也), 아마도(其) 벗을 취한다면(取友) 반드시(必) 단정할 것이다(端矣).’

 

○尹公他亦衛人也. 端, 正也. 孺子以尹公正人, 知其取友心正, 故度庾公必不害己.

윤공타는(尹公他) 또한(亦) 위나라 사람이다(衛人也). 단(端)은, 바름이다(正也). 유자(孺子)는 윤공을(尹公) 바른 사람으로(正人) 여겼고(以), 그가(其) 벗을 취함에(取友) 마음이(心) 바른(正) 것을 알았고(知), 그러므로(故) 유공이(庾公) 반드시(必) 자기를(己) 해치지 않을(不害) 것을 헤아렸다(度).

 

庾公之斯至(유공지사지), 曰: ‘夫子何爲不執弓(부자하위부집궁)?’ 曰: ‘今日我疾作(금일아질작), 不可以執弓(불가이집궁).’

유공지사가(庾公之斯) 이르자(至), 말하기를(曰): ‘부자는(夫子) 어찌하여(何爲) 활을(弓) 잡지 않는가(不執)?’ 말하기를(曰): ‘오늘(今日) 내가(我) 병이(疾) 일어나서(作), 활을 잡을(執弓) 수 없다(不可以).’

 

曰: ‘小人學射於尹公之他(소인학사어윤공지타), 尹公之他學射於夫子(윤공지타학사어부자). 我不忍以夫子之道反害夫子(아불인이부자지도반해부자). 雖然(수연), 今日之事(금일지사), 君事也(사군야), 我不敢廢(아불감폐).’ 抽矢扣輪(추시구륜), 去其金(거기금), 發乘矢而後反(발승시이후반).”

말하기를(曰): ‘소인이(小人) 윤공지타에게(於尹公之他) 활쏘기를(射) 배웠는데(學), 윤공지타가(尹公之他) 부자에게(於夫子) 활쏘기를(射) 배웠다(學). 내가(我) 차마(忍) 부자의 도로(以夫子之道, 기술) 도리어(反) 부자를(夫子) 해칠(害) 수 없다(不). 비록 그렇지만(雖然), 오늘의(今日之_) 일이(事), 임금이(君) 일이고(事也), 내가(我) 감히(敢) 폐할(廢) 수 없다(不).’ 화살을 뽑아(抽矢) 마차 바퀴를 두드려(扣輪), 그(其) 쇠를(金) 없애고(去), 화살 네 발을(乘矢) 쏘고(發) 나서(而後) 돌아갔다(反).”

 

小人, 庾公自稱也. 金, 鏃也. 扣輪出鏃, 令不害人, 乃以射也. 乘矢, 四矢也. 

소인(小人)은, 유공(庾公)이 스스로(自) 칭한 것이다(稱也). 금(金)은, 화살촉이다(鏃也). 바퀴를 두드려(扣輪) 화살촉을 빼고(出鏃), 사람을(人) 상하지 않게(不害) 하고(令), 이에(乃) 그것으로(以) 쏘았다(射也). 승시(乘矢)는, 네 발의 화살이다(四矢也). 

 

孟子言使羿如子濯孺子得尹公他而敎之, 則必無逄蒙之禍. 然夷羿簒弑之賊, 蒙乃逆儔; 

맹자는(孟子) 가령(使) 예가(羿) 자탁유자가(子濯孺子) 윤공타를(尹公他) 얻어(得而) 그를 가르친(敎之) 것과같았다면(如, 則) 반드시(必) 방몽의(逄蒙之) 화가(禍) 없었을(無) 것이란 말이다(言). 그러나(然) 이예가(夷羿) 찬탈하고(簒) 시해한(弑之) 역적이고(賊), 방몽은(蒙) 곧(乃) 역도의(逆) 무리고(儔); 

 

庾斯雖全私恩, 亦廢公義. 其事皆無足論者, 孟子蓋特以取友而言耳.

유사(庾斯)가 비록(雖) 사사로운 은혜를(私恩) 온전히 했으나(全), 또한(亦) 공의를(公義) 폐했다(廢). 그(其) 일이(事) 모두(皆) 논할 만한(足論) 것이(者) 없고(無), 맹자가(孟子) 아마도(蓋) 다만(特) 벗을 취함으로(以取友而) 말했을(言) 뿐이다(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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