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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문법/한문 문법 구조 분석

[한문의 실사 - 대사 4] 원칭 지시대사 기(其)와 지(之)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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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지시대사로서 주로 주어와 관형어가 된다. 이때 '其'가 단독으로 주어가 되는 경우는 드물고 보 통 다른 구조 안에서 주어가 된다.

 

1) '其'가 주어가 되는 경우 

 

其為氣也, 配義與道. 無是, 綏也.
(기가 행해짐은 의로움과 짝짓고 도와 함께하게 된다. 이것이 없으면 (호연지기가) 굶주리게 된다.)

☞ '其(주어) + 爲(술어) + 氣(목적어) + 也'의 구조로 보기도 하지만 ‘其'는 의미 없는 조사로 볼 수도 있다.

 

諸侯惡其害己也, 而皆去其籍.
(제후들은 그것이 자신들에게 해가 됨을 싫어하여 그 전적을 모두 없애 버렸다.)
'諸侯(주어) + 惡(술어) + 其己(목적어) +也'의 구조이다. 목적어는 다시 '其(주어) + 害(술어) + 己(목적어)'가 되어 ''가 목적어구 안에서 주어가 된다.

 

我將言其不利也.
(나는 장차 그것이 이익이 없음을 말하려고 한다.)

'我(주어) + 將(부사어) + 言(술어) + 其不利(목적어) + 也'의 구조이다. 목적어는 다시 '其(주어) + 不 + 利(술어)'가 되어 ''가 목적어 안에서 주어가 된다.

 

2) '其'가 관형어가 되는 경우

 

方里而井, 井九百畝, 其中為公田. 
(사방 일 리로서 정이며, 정은 구백 무이니, 그 가운데가 공전이 된다.)
'其中(주어) + 爲(술어) + 公田(목적)'의 구조로서 '其'가 관형어가 된다.

 

軻也請無問其詳, 願聞其指.
(저는 그 자세한 사정은 묻지 않고 그 취지를 듣고 싶다.)
 '(주어) + 也(어기사) + (부사어) + 無 + 問(술어) + 其詳(목적어), 願(조동사) + 聞(술어) + 其指(목적어)'의 구조로서 '其'가 모두 관형어가 된다.

 

3) '之'가 관형어가 되는 경우

명사 앞에서 관형어가 되어 가까운 사물이나 사람을 지시하며 우리말로 '그, 저'로 해석한다.

 

大誓日我武惟揚, 侵干之疆, 則取于殘.
(태서에 이르기를 '우리의 위엄을 떨쳐 저 국경을 침략하여 잔학한 자를 취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侵(술어) + 于(개사) + 之疆(개사목적어)'의 구조로서 ''가 관형어가 된다.

 

4) '之'가 목적어가 되는 경우

 

滅國者五十, 驅虎豹犀象而遠之.
(나라를 멸망시킨 것이 오십 개의 제후국이며 호랑이, 표범, 물소, 코끼리를 쫓아내어 멀리 보냈다.)

'驅(술어) + 虎豹犀象(목적어) + 而(접속사) + 遠(술어) + (목적어)'의 구조로서 ''가 목적어가 된다.

 

5) '之'가 후치하는 경우

'之'는 보통 선행한 사물이나 사건을 다시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특수한 경우에는 下句의 사물이나 사건을 지시하기도 한다.

 

吾聞之也, 君子不以其所以養人者害人.
(내가 듣기로 군자는 사람을 기르는 토지를 가지고서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吾(주어) + 聞(술어) + 之(목적어) + 也'의 구조로서 대사 ''가 下句의 '君子不以其所以養人者人'을 가리킨다.

 

聞之也, 舍館定, 然後求見長者乎?

(그대는 들었는가, 숙소가 정해진 연후에 윗사람을 찾아와 만나 뵌다고.)
'(주어) + 聞(술어) + 之(목적어) + 也'의 구조로서 대사 ''가 下의 '館定, 然後求見長者乎'를 가리킨다.

 

6) '之'를 도치하는 경우

목적어 ''가 부정부사와 결합하면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不仁而得天下, 未之有也.
(어질지 않으면서 천하를 얻는 것은 아직 그런 일이 있지 않다.)
'未 + 之(목적어) + 有(술어) + 也'의 구조로서 대사 '之'가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吾宗國魯先君莫之行, 吾先君亦莫之行也.
(우리 종주국인 노나라의 선군들도 그것을 하지 않았으며, 우리 선군들도 역시 그것을 하지 않았다.)
'吾國魯先君(주어) + 莫 + 之(목적어) + 行(술어)'의 구조로서 대사 ''가 술어 앞으로 도치한다.

 

[출처: 안병국, 맹자 한문 문법의 구조 분석,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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