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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사전/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사전

[한문 해석(허사虛詞) 배우기 31] 今(금, 곧, 만일, 이것), 今夫(금부, 지금) / 今是(금시, 이것)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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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금)
① 부사 한 가지 일이 다른 일에 이어서 일어남을 나타내며, '곧' '머지않아' 등으로 해석한다.

 

天下必以王爲能市馬, 馬今至矣! (《戰國策》〈燕策一〉) 
천하 사람들은 반드시 왕이 [높은 가격으로] 말을 사리라고 생각할 것이니 말(천리마)이 곧 이를 것입니다. 

 

齊宣王爲天室, 三年而未能成, 春居諫王, 王曰: “寡人請今止之.” (《呂氏春秋》)
제선왕이 큰 집을 짓는데 3년이 지나도 완성하지 못했다. 춘거가 왕에게 하니, 왕이 말했다. "나는 곧 그것을 그만두도록 하겠다.”

 

使人召二子曰: “來, 吾生汝父, 不來, 今殺奢也." (《史記》 〈伍子胥列傳〉)
사람을 보내 [오사(의] 두 아들을 부르며 "[너희가] 오면 나는 너희의 아버지를 살려줄 것이고, 오지 않으면 곧 오사를 죽일 것이다."라고 했다.

 

② 접속사 가설을 나타내며, '만일' '설사'라고 해석한다.

 

今王與百姓同樂, 則王矣. (《孟子》〈梁惠王下〉)

만일 왕께서 백성과 함께 즐기신다면 왕 노릇 하실 것입니다.

 

今有構木鉛燧於夏后氏之世者, 必爲鯀禹笑矣. (《韓非子》〈五盡〉)
설사 하후씨 시대에 어떤 사람이 나무를 얽어 불을 지폈다면 반드시 곤과 우에게 웃음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③ 대사 비교적 가까운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며, '이것' '이 사람'이라고 해석한다.

 

易牙烝其子首而進之, 夫人惟情, 莫不愛其子, 今弗愛其子, 安能愛君? (《韓非子》<難一>)
아는 자기 아들의 머리를 삶아(烝) [예물로] 바쳤다. 사람은 감정이 있으니 그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이가 없거늘, 이 사람은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어찌 군주를 아낄 수 있겠는가?

 

④ 어조사 문장 첫머리에 쓰여 화제를 제시하며, '夫(부)'와 비슷하다.

 

今離婁見秋毫之末, 不能以明目易人, 烏獲擧千鈞之重, 不能以多力易人, (《商君書》〈弱民〉)
이루가 가을철 [가늘어진 짐승의] 털끝을 볼 수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그의] 좋은 눈을 줄 수 없으며, 오확이 3만 근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어도 [그의] 많은 힘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수는 없다. 

 

今先王之愛民, 不過父母之愛子, 子未必不亂也, 則民奚據治哉! (《韓非子》〈五臺〉)
선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을 넘지 못했으니, 자식이 난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확신하지 못하는데 백성이 어찌 갑자기 다스려질 수 있겠는가!

 

今夫(금부)
어조사 문장 첫머리에 쓰여 화제를 제시하며, '지금'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해석하지 않기도 한다.

 

今夫颛臾, 固而近於費, 今不取, 後世必爲子孫憂. (《論語》〈季氏〉)
지금 전유는 [성곽이] 견고하고 비읍에 가깝기 때문에, 지금 빼앗지 않으면 후세에 분명히 자손들의 근심거리가 될 것입니다.

 

今夫蜀, 西僻之國而戎翟之倫也. (《史記》〈張儀列傳〉)
지금 촉나라는 서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오랑캐의 무리와(倫) 다를 바 없습니다.

 

今夫封建者, 繼世而理, 繼世而理者, 上果賢乎? 下果不肖? 則生人之理, 亂未可知也.(柳宗元, 〈封建論〉)
봉건제라는 것은 대를 이어 다스리는 것이다. 대를 이어 다스리는 것은 윗사람이 과연 현명해서인가? 아랫사람이 과연 현명하지 못해서인가? 이와 같으니 백성이 안정될지 혼란스러울지 알 수 없다.

 

今是(금시)
대사 비교적 가까운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며, '이것'이라고 해석한다.

 

惠王問於內史過曰: "今是何神也?” (《國語》〈周語〉)

혜왕은 내사 과에게 “이것은 무슨 신인가?"라고 물었다.

 

[출처: 김원중, 한문 해석 사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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