肯(긍)
조동사 행위자의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며, ~하려 한다'라고 해석한다.
楚雖大, 非吾族也, 其肯好我乎? (《左傳》成公四年)
초나라가 비록 크지만 우리 족속이 아닌데, 우리를 좋아하려고 하겠는가?
宣言曰: "我見相如, 必辱之!” 相如聞, 不肯與會. (《史記》 〈廉頰藺相如列傳〉)
"나는 인상여를 만나면 반드시 [한번] 그를 모욕하겠다!"라고 선언했는데, 인상여는 [이 말을] 듣고서 만나려 하지 않았다.
己(기)
대사 '스스로' '자기'라고 해석한다.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論語》〈雍也〉)
자기가 서고자 하면 남을 일으켜주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면 남을 이루게 해주는 것이다.
知彼知己, 百戰不殆. (《孫子兵法》<謀攻>)
상대를 알고 자신을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不知夫五尺童子, 方將調飴膠絲, 加己乎四仞之上. (《戰國策>〈楚策〉)
저 어린아이가 막 엿을 휘저어(調) 실에 묻혀, 4인(32척) 높이에서 자기 몸에 올려놓으려 하는 줄은 모른다.
忌(기)
어조사 문장 끝에 쓰여 찬미하는 뜻을 나타내며, '아'라고 해석하거나 해석하지 않아도 된다. 《시경》에만 보인다.
叔善射忌, 又良御忌. 抑磬控忌, 抑縱送忌. 《詩經》〈鄭風 大叔于田〉)
숙은 활을 잘 쏘고, 또한 말을 잘 모네. 말고삐를 당겨 천천히 달리기도 하고, 말고삐를 놓아주면서 빨리 달리기도 하네.
[참고]
꺼리다: •臨軍易將, 兵家所忌. (《資治通鑑》〈漢紀〉) 싸움에 임하여 장수를 바꾸는 것은 병법가들이 꺼리는 것이다.
[출처: 김원중, 한문 해석 사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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