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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공부/중용자잠(中庸自箴)

[여유당전서 중용자잠(中庸自箴) 3-19] 나아가 이르는 때에 말이 없고 / 시왈주격무언시마유쟁(詩曰奏假無言時靡有爭節)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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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奏假無言時靡有爭.” 是故君子不賞而民勸不怒而民威於鈇鉞.

: “나아가(奏) 이름에(假) 말이 없고(無言), 이때에(時) 다툼이(爭) 없다(靡有).” 이 때문에(是故) 군자는(君子) 상 주지 않더라도(不賞而) 백성이 권면하고(民勸), 화내지 않더라도(不怒而) 백성이(民) 작두와 도기보다(於鈇鉞) 두려워한다(威).

 

箴曰 奏《詩》作鬷. 《毛傳》曰: "鬷者, 總也, 輻·輳·流·湊, 字皆從奏, 奏亦總也." ‘奏假無言’者, 謂萬民總格于無言之化也. 七引詩, 上三, 自修也, 下三, 民化也, 末一, 天載也. 

箴曰 주는(奏) 시에서(《詩》) 종으로 쓴다(作鬷). 모전에서 말하길(《毛傳》曰): "종이란(鬷者), 총이고(總也), 복, 주, 유, 주(輻·輳·流·湊), 글자는(字) 모두(皆) 종을 따르고(從奏), 종은(奏) 또한(亦) 총이다(總也)."라고 했다 ‘종격무언(奏假無言)’이란者, 만민이(謂萬民) 모두(總) 말 없는 화에(于無言之化) 감격하는 것이다(格也). 일곱 번(七) 시를 인용했는데(引詩), 위의 셋은(上三), 자기를 닦음이고(自修也), 아래의 셋은(下三), 백성의 교화이고(民化也), 마지막 하나는(末一), 하늘의 도다(天載也). 

 

箴曰 愼獨則致中和, 致中和則成位育之功, 故曰‘民勸’·‘民威’也. 上文云‘能盡其性則能盡人之性'. 

箴曰 신독하면(愼獨則) 치중화하고(致中和), 치중화하면(致中和則) 자리를 이루어(成位) 기르는 공이 있고(育之功), 그러므로 말하길(故曰) ‘백성을 권면하고(民勸)’, ‘백성을 두려워하는(民威)’ 것이다(也). 윗글에서 이르길(上文云) ‘그 성을 다할 수 있으면(能盡其性則) 사람의 성을 다하게 할 수 있다(能盡人之性)'라고 했다. 

 

○君子事天, 不動而敬, 不言而信. 故小民事君子, 亦不賞而勸, 不怒而威. 此天人感應之妙. 

○군자는(君子) 하늘을 섬기고(事天), 움직이지 않지만(不動而) 공경하고(敬), 말하지 않아도(不言而) 믿는다(信). 그러므로(故) 소민이(小民) 군자를 섬기는 것은(事君子), 또한(亦) 상 주지 않더라도(不賞而) 권면하고(勸), 성내지 않더라도(不怒而) 위엄 있다(威). 이것이(此) 하늘과 사람이(天人) 감응하는(感應之) 묘리다(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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