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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 문법/한문 문법 구조 분석

[한문의 어기사 4] 구말어기사의 연용(已矣, 耳矣, 而已, 而已矣, 焉耳矣, 也已矣)

by ഗൗതമബുദ്ധൻ 2023.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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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已矣
''가 서술문에서 긍정하고 단정하는 어기를 나타내며 ‘矣’와 결합하여 다시 어기가 더욱 강화된다.

 

由是觀之, 則君子之所養可知已矣.
(이로 말미암아 보건대 군자가 기르는 바를 가히 알 수 있다.)
☞ '(접속사) + 君子之所養(목적어) + 可(조동사) + 知(술어) + 已 '의 구조로서 ''가 단정의 어기를 나타낸다.

 

2) 耳矣

서술문에서 ''는 한정의 어기를 나타내는데 다시 '矣'와 결합하여 단정의 어기를 강화한다.

 

我固有之也, 弗思耳矣.
(내가 본래 소유하고 있건만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 思(술어) + 耳矣'의 구조로서 ''가 한정과 단정의 어기를 나타낸다.

 

3) 而已

'而已'는 ''의 합음사로 볼 수 있으며 한정의 어기를 나타낸다.

 

君子之事君也, 務引其君以當道, 志於仁而已.
(군자가 군주를 섬김은 군주를 이끌어 도에 합하게 하여 인에 뜻을 두게 하는 데 힘쓸 뿐이다.)
'志(술어) + 於(개사) + 仁(개사목적어) + 而已'의 구조로서 '而已'가 한정의 어기를 나타낸다.

 

4) 而已矣
'而已矣'는 여기에 그칠 뿐이고 나머지는 없다는 의미를 나타내며, ''와 어기가 비슷하지만 좀 더 부드럽다고 할 수 있다.

 

王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
(왕은 하필 이익에 대해 말씀하십니까? 또한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
'亦(부사어) + 有(술어) + 仁義(목적어) + 而已矣'의 구조로서 '而已矣'가 한정과 단정의 어기를 나타낸다.

 

旣得人爵, 而棄其天爵, 則惑之甚者也. 終亦必亡 而已矣. 
(이미 사람이 내린 벼슬을 얻고 나면 하늘이 내린 벼슬을 버리니, 미혹됨이 심한 짓이다. 결국 반드시 사람이 내린 벼슬마저 잃을 뿐이다.)
 '(부사어) + 亦(부사어) + 必(부사어) + 亡(술어) + 而已矣'의 구조로서 '而已矣'가 한정과 단정의 어기를 나타낸다.

 

5) 焉耳矣
''은 '於之'의 의미로 보고 '耳'만 한정과 단정의 어기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寡人之於國也, 盡心焉耳矣.
(과인은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마음을 다할 뿐입니다.)
 '盡(술어) + 心(목적어) + 焉耳矣'의 구조이다. '焉'은 '盡心'의 대상인 '國'을 강조하고, '耳'는 한정의 어기를, ‘矣'는 단정의 어기를 나타낸다.

 

6)也已矣
''는 판단의 어기를, '已矣'는 한정의 어기를 나타낸다.

 

此亦妄人也已矣.如此則與禽獸奚擇哉?
(이 사람은 역시 미치광이일 뿐이다. 이와 같다면 금수와 어찌 다르겠는가?)
'此(주어) + 亦(부사어) + 妄人(술어) + 也已矣'의 구조로서 '也已矣'는 판단과 한정의 어기를 나타낸다.

 

[출처: 안병국, 맹자 한문 문법의 구조 분석,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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