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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논어집주(論語集註)

[논어집주 양화(陽貨) 17-8] 자로에게 육언과 육폐를 가르치다 / 유야 여문육언육폐의호(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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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언과 육폐를 말하다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여문육언육폐의호)?” 對曰: “未也(미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유야(由也), 너는(女) 육언과(六言) 육폐(六蔽)를 들었느냐(矣乎)?” 대답하여 말하기를(對曰): “<듣지> 못했습니다(未也).”

 

○ 蔽, 遮掩也.   폐(蔽)는, 가로막아 덮음이다(遮掩也).

 

“居! 吾語女(거 오어여).

“앉아라(居)! 내가(吾) 너에게 말하겠다(語女).

 

○ 禮: 君子問更端, 則起而對. 故孔子諭子路, 使還坐而告之.

예에(禮): 군자가(君子) 질문에서(問) 단서를(端, 화제를) 바꾸면(更, 則) 일어나서(起而) 대답한다(對). 그러므로(故) 공자가(孔子) 자로를(子路) 부르고(諭), 다시(還) 앉도록 하고(使坐而) 그에게 일러주었다(告之).

 

好仁不好學(호인불호학), 其蔽也愚(기폐야우);

인을 좋아하면서(好仁) 배움을 좋아하지 않으면(不好學), 그 폐단이(其蔽也) 어리석음이고(愚);

 

○ 六言皆美德, 然徒好之而不學以明其理, 則各有所蔽. 愚, 若可陷ㆍ可罔之類.

육언이(六言) 모두(皆) 아름다운 덕이지만(美德), 그러나(然) 다만(徒) 그것을 좋아하고(好之而) 배우지 않으면서(不學以) 그 이치를(其理) 밝히려면(明, 則) 각자(各) 가리는 것이(所蔽) 있다(有). 어리석음(愚)은, 함정에 빠뜨리고(可陷) 속일 수 있는 것과(可罔之) 같은(若) 류(類)다.

 

好知不好學(호지불호학), 其蔽也蕩(기폐야탕);

지혜를 좋아하고(好知) 배움을 좋아하지 않으면(不好學), 그 폐단이(其蔽也) 방탕함이고(蕩);

 

蕩, 謂窮高極廣而無所止.

탕(蕩)은, 높은 것을 다하고(窮高) 넓은 것을 다하여(極廣而) 그칠 곳이(所止) 없음(無)을 말한다(謂).

 

好信不好學(호신불호학), 其蔽也賊(기폐야적);

믿음을 좋아하고(好信) 배움을 좋아하지 않으면(不好學), 그 폐단이(其蔽也) 해침이고(賊);

 

賊, 謂傷害於物.  적(賊)은, 물건을(於物) 해침(傷害)을 말한다(謂).

 

好直不好學(호직불호학), 其蔽也絞(기폐야교); 好勇不好學(호용불호학), 其蔽也亂(기폐야란);

곧음을 좋아하고(好直) 배움을 좋아하지 않으면(不好學), 그 폐단이(其蔽也) 여유 없음이고(絞); 용맹을 좋아하고(好勇) 배움을 좋아하지 않으면(不好學), 그 폐단은(其蔽也) 혼란함이고(亂);

 

勇者, 剛之發. 剛者, 勇之體.

용맹함은(勇者), 강함이(剛之) 드러남이고(發). 강함은(剛者), 용맹함의(勇之) 체다(體).

 

好剛不好學(호강불호학), 其蔽也狂(기폐야광).”

강함을 좋아하면서(好剛) 배움을 좋아하지 않으면(不好學), 그 폐단이(其蔽也) 조급하고 무모함이다(狂).”

 

狂, 躁率也.    광(狂)은, 조급하고(躁) 갑작스러움이다(率也).

 

○ 范氏曰: “子路勇於爲善, 其失之者, 未能好學以明之也, 故告之以此. 曰勇, 曰剛, 曰信, 曰直, 又皆所以救其偏也.”

범씨가 말하기를: “자로가(子路) 선을 행함에(於爲善) 용감하지만(勇), 그가(其) 모자라는(失之) 것이(者), 배움을 좋아해서(好學以) 그것을 밝히지(明之) 못하는(未能) 것이고(也), 그러므로(故) 이것으로(以此) 그에게 일러주었다(告之). 용을 말하고(曰勇), 강을 말하고(曰剛), 신을 말하고(曰信), 직을 말함(曰直)은, 또(又) 모두(皆) 그 치우침을(其偏) 바로잡으려는(救) 방편이다(所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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