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사불가이불홍예), 任重而道遠(임중이도원).
선비는(士) <마음이> 넓고(弘) <의지가> 굳세지(毅) 않으면(不) 안되니(不可以), 임무는(任) 무겁고(重而) 길은(道) 멀다(遠).
- 유교의 세속적 인본주의(인문주의) 정신의 고매함을 잘 드러내는 명구다. 사는 지위를 가진 선비와 함께 일반 교양인도 해당된다. '홍弘'은 크고 넓은 모양으로 지식인의 포용하는 삶의 자세를 나타낸다. '의毅'는 의지가 굳센 것을 나타낸다. 자기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철저한 의지다. <논어 한글역주, 김용옥>
弘, 寬廣也. 毅, 强忍也. 非弘不能勝其重, 非毅無以致其遠.
홍(弘)은, 관대하고(寬) 넓음이다(廣也). 예(毅)는, 강인함이다(强忍也). 넓지 않으면(非弘) 그 무거움을(其重) 이길(勝) 수 없고(不能), 강인하지 않으면(非毅) 그(其) 멀리에(遠) 도달할(致) 수 없다(無以).
仁以爲己任(인이위기임), 不亦重乎(불역중호)? 死而後已(사이후이), 不亦遠乎(불역원호)?”
인으로써(仁以) 자기(己) 임무를(任) 삼으면(爲), 또한(亦) 무겁지(重) 아니한가(不-乎)? 죽고(死) 나서야(而後) 그치니(已), 또한(亦) 멀지(遠) 아니한가(不-乎)?
- 仁以(인이): '인으로써'의 뜻으로, 以仁(이인)이 도치된 것이다. (논어의 문법적 이해, 류종목)
仁者, 人心之全德, 而必欲以身體而力行之, 可謂重矣. 一息尙存, 此志不容少懈, 可謂遠矣.
인은(仁者), 사람(人) 마음의(心之) 온전한(全) 덕이고(德), 그래서(而) 반드시(必) 몸으로(以身) 체행하고(體而) 그것을(之) 힘써 행하고자(力行) 하니(欲), 무겁다고(重) 말할(謂) 수 있다(可-矣). 한 모금(一) 숨이라도(息) 아직(尙) 있다면(存), 이(此) 뜻이(志) 조금이라도(少) 해이해짐을(懈) 용납할 수 없으니(不容), 멀다고(遠) 말할(謂) 수 있다(可矣).
○ 程子曰: “弘而不毅, 則無規矩而難立; 毅而不弘, 則隘陋而無以居之.”
정자가 말하기를: 넓은데(弘而) 강인하지 않으면(不毅, 則) 법도(規矩)가 없어(無而) 서기 어렵고(難立); 강인한데(毅而) 넓지 않으면(不弘, 則) 좁고 비루하여(隘陋而) 거기에(之) 처할(居) 수 없다(無以).
又曰: “弘大剛毅, 然後能勝重任而遠到.”
또 말하기를: 넓고(弘) 크고(大) 강하고(剛) 강인하면(毅), 그 뒤에(然後) 무거운 임무를(重任) 이길(勝) 수 있고(能而) 멀리(遠) 도달한다(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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