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어가 명사나 명사구인 경우 사물을 판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판단문이라고 한다. 명사나 명사구가 술어가 되며 우리말로 '~이다' 또는 '~와 같다'로 해석한다.
1) '술어(명사) + 也'의 구조
명사나 명사구가 술어인 경우 보통 문장 끝에 구어기사 '也'가 호응하며 '~이다, ~와 같다'로 해석한다.
聖人, 百世之師也. 百夷柳下惠, 是也.
(성인은 백세의 스승이다. 백이와 유하혜가 이러하다.)
☞ '聖人(주어) + 百世之師(술어) + 也, 百夷柳下惠(주어) + 是(술어) + 也'의 구조로서 명사가 술어인 경우에 '也'가 호응한다.
夫義, 路也, 禮, 門也.
(의는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과 같고, 예는 (사람이 출입하는) 문과 같다.)
☞ '夫 + 義(주어) + 路(술어) + 也, 禮(주어) + 門(술어) + 也'의 구조로서 명사가 술어인 경우에 '也'는 '~와 같다'로 해석한다.
2) '주어 + 者(也者)'의 구조
명사나 명사구가 술어인 경우 주어 다음에 조사 '者(也者)'가 호응하기도 한다. 이 경우 술어 다음에 '也'는 생략하기도 한다.
仁也者, 人也. 合而言之道也.
(인은 사람과 같다. 합하여 말하면 도이다.)
☞ '仁也者(주어)+(술어)+也'의 구조로서 주어 다음에 '也者'가 연결하여 정돈의 역할을 한다.
友也者, 友其德也.
(벗이란 그 덕을 사귀는 것이다.)
'友也者(주어) + 友(술어) + 其德(목적어) + 也'의 구조다.
3) '주어, 是+ 술어(명사)'의 구조
주어와 명사(구) 술어 사이에 '是'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 '是'는 단순한 조사이거나 上句를 반복적으로 지시하는 지시대사가 될 수 있다.
無父無君, 是禽獸也.
(아버지가 없고 군주가 없으면 이것은 금수이다.)
☞ ‘無父無君(주어) + 是 + 禽獸(술어) + 也'의 구조로서 명사 술어 앞에서 조사나 上句를 지시하는 대사로 볼 수 있다.
王之王, 是折枝之類也.
(왕이 왕 노릇 하지 못하면 이것은 나뭇가지를 꺾는 것과 같은 종류이다.)
☞ ‘王之不王(주어), 是 + 折枝之類(술어) + 也'의 구조다.
4) '주어 + 非 + 술어(명사) + 也'의 구조
명사(구) 술어를 부정할 경우 부정사 '非'를 사용하며 우리말로 '~이 아니다'로 해석한다.
王之不王, 非挾太山以超北海之類也.
(왕이 왕 노릇 하지 못함은 태산을 옆에 끼고 북해를 뛰어넘는 것과 같은 종류가 아니다.)
☞ '王之不(주어) + 非+ 挾太山以超北海之類(술어) + 也'의 구조로서 부정사 '非'가 명사구 전체를 부정한다.
城廓不完, 兵甲不多, 非國之災也.
(성곽이 완전하지 못하고 병사가 많지 않은 것이 나라의 재앙이 아니다.)
☞ '城廓不完, 兵甲不多(주어) + 非 +國之災(술어) + 也'의 구조다.
[출처: 안병국, 맹자 한문 문법의 구조 분석,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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