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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의길/중용장구(中庸章句)

[중용장구(中庸章句) 30] 중니는 요순의 도를 근본으로 삼았다 / 중니 조술요순 헌장문무(仲尼 祖述堯舜 憲章文武)

by ഗൗതമബുദ്ധൻ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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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왕과 무왕이 본보기가 되었다

仲尼, 祖述堯舜, 憲章文武, 上律天時, 下襲水土. (중니 조술요순 헌장문무 상율천시 하습수토)

공자는, 요임금과 순임금의 <도를> 근본으로 삼아 전했고, 문왕과 무왕을 본보기로 삼아 드러내 밝혔으며, 위로는 하늘의 질서를 본받고, 아래로는 수토(자연)의 이치를 따랐다. 

 

  • 祖述은 선인의 행위나 학설을 따르고 본받는다는 뜻이다. 憲章은 본받아 명백하게 하다는 뜻이다.
  • 天時는 주야(晝夜)ㆍ계절(季節)ㆍ한서(寒暑) 등(等)과 같이 때를 따라서 돌아가는 자연(自然)의 현상(現象), 자연의 운행 질서를 말한다. 

 

祖述者, 遠宗其道. 憲章者, 近守其法. 

선인이 말한 것을 근본으로 삼아 밝힘(祖述)은, 그 도를 멀리까지 높이는 것이다. 본보기로 드러내 밝힘(憲章)은, 그 법을 가깝게 지키는 것이다. 

 

律天時者, 法其自然之運. 

천시를 본받음(律天時)은, 그 자연스러운 운행을 본받는 것이다. 

 

襲水土者, 因其一定之理, 皆兼內外該本末而言也.

수토를 그대로 따름(襲水土)은, 일정한 이치를 따름이고, 모두 안과 밖을 아우르고(兼) 근본과 말단을 갖춤(該)을 말한다. 

 

辟如天地之無不持載, 無不覆幬; 辟如四時之錯行, 如日月之代明. (비여천지지무부지재 무부부도 비여사시지착행 여일월지대명)

비유하자면 천지가 실어 받쳐주지 않음이 없고, 덮어주지 않음이 없는 것과 같고; 비유하자면 사계절이 번갈아(錯) 운행하고, 해와 달이 번갈아(代) 밝혀주는 것과 같다. 

 

錯, 猶迭也, 此言聖人之德.

착(錯)은, 번갈아들다(迭)와 같다. 이것은 성인의 덕을 말한 것이다. 

 

萬物, 竝育而不相害; 道, 竝行而不相悖. (만물 병육이불상해 도 병행이불상패)

만물이, 함께 자라서 서로 해치지 않고; 도가, 함께 행해져서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小德, 川流; 大德, 敦化, 此天地之所以爲大也. (소덕 천류 대덕 돈화 차천지지소이위대야)

작은 덕은, 냇물이 흐르는 것과 <같고>; 큰 덕은, 돈독하게 화육함이니, 이것은 천지가 위대한 까닭이다. 

 

悖, 猶背也. 天覆地載, 萬物, 並育於其間而不相害; 

패(悖)는, 거스름과 같다. 하늘이 덮고 땅이 실어서, 만물이, 그 사이에 함께 자라고 서로 해치지 않고;

 

四時日月, 錯行代明而不相悖.

사계절과 해와 달이, 번갈아 운행하고 번갈아 밝게 비추면 서로 어긋남이 없다. 

 

所以不害不悖者, 小德之川流;

해치지 않고 어긋나지 않는 까닭은 작은 덕이 냇물의 흐름이기 때문이고;

 

所以並育並行者, 大德之敦化. 小德者, 全體之分; 大德者, 萬殊之本. 

함께 자라고 함께 행해지는 까닭은, 큰 덕이 두텁게 화육하기 때문이다. 작은 덕은, 전체의 부분이고; 큰 덕은 만 가지 다름의 근본이다. 

 

川流者, 如川之流, 脈絡分明而往不息也; 

천류(川流)는, 냇물의 흐름과 같아서, 줄기(脈絡)가 분명하고 가는 것이 쉼이 없고;

 

敦化者, 敦厚其化, 根本盛大而出無窮也. 

돈화(敦化)는, 그 화육이 두터운 것이니, 근본이 성대하고 나오는 것이 끝이 없다. 

 

此言天地之道, 以見上文取譬之意也.

이것은 천지의 도를 말해서, 앞 글의 비유를 취한 뜻을 보여준 것이다. 

 

右第三十章, 言天道也.

이상은 제 30장이고, 천도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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